’장기화’, ‘정탐화’, ‘전문화’, ‘연합화’ 한인 교계 해외선교 뿌리 내렸다.”
이번 여름 한인 교계의 해외선교가 단기라는 시간적 제약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장기적 안목의 선교, 선교지를 연구하는 정탐여행, 선교지역에 따른 전문화, 연합사역 등으로 구체화돼 역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단기선교가 선교를 빙자한 여행, 전략 없는 설익은 사역, 각 교단과의 협력미비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면서 점차 새로운 방향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것.
이번 여름 많은 한인 교회들은 연합 혹은 개별적으로 중남미,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에서 단기사역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돌아왔다. 한인 교계의 초창기 단기선교는 장기적 사후 대책 없이 단기적으로 실시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해외 선교운동이 장기화되고 단기선교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면서 1회성에 그친 단기선교는 양육까지 책임지는 장기화 선교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매년 원주민 선교를 떠나는 북미주원주민선교연합회(공동대표 권순원, 김수태, 김혜택)는 1주일간 진행되는 원주민 선교에서 기독문화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원주민들의 문화를 존중, 선교가 아닌 장기적 안목으로 4년 동안 관계 맺기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선교팀이 떠난 이후에는 현지 선교사를 파송, 현지인들을 선교사로 키우고 때로는 현지인
들을 입양하기도 하는 양육선교를 장기적으로 실시 중이다.
이와 함께 한인 교계의 단기선교는 중앙아시아, 중국, 이라크는 물론 북한에 이르기까지 미전도 선교지를 연구하는 ‘정탐선교’로 새롭게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앙아시아선교협의회(대표 김혜택 목사) 소속 뉴욕, 뉴저지 15개 교회 157명의 단기사역자들은 이달 6일부터 25일까지 종교의 자유가 제한돼 있는 카자흐스탄의 복음이 전해지지 않았던 29개 마을에서 현지 사정 및 선교지를 연구하는 정탐선교를 실시, 올해에는 현지 사정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15개의 가정 교회를 개척했다.또 단기선교가 선교지의 필요에 따라 전문화되고 있다. 선교지에서 요청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참가자를 모집, 과업중심의 단기사역을 하는 것이다.
뉴욕주양장로교회의 김기호 담임 목사는 많은 사람들을 보내기 보다는 전문기능을 가진 소수 정예팀들을 전략적으로 파송할 때 현지 선교사에게 도움이 되는 사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선교전문가들은 단기선교가 연합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최근의 경향이라고 말한다.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황동익 목사는 “한인교회의 선교 열정, 재정, 각 교회의 조직, 선교 노하우가 만나면 ‘선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연합선교는 한인교회가 앞으로 펼쳐갈 선교의 새로운 방향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한인 교계의 장기적 안목의 연합 단기선교는 선교인구의 저변확대, 장기선교사 배출, 현지교회와 선교사 격려 등 해외선교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선교협의회 소속으로 6~25일까지 카자흐스탄으로 선교를 간 주양장로교회 김성구(오른쪽) 전도사가 러시아 남성(가운데)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 러시아 남성은 사할린에서 살인을 하고 카자흐스탄에 피신해 살며 죄의식에 사로잡혀 매일 매일을 술로 살던 다가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사진제공=중앙아시아선교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