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저지 해켄섹 버겐과학고교에서 열린 한인 가톨릭 신자들의 대축제 동북부성령화대회에서 가톨릭 신자들이 성체를 앞에 두고 기도하고 있다.
1박2일 대회의 효과가 얼마나 가냐고요? 평생 가지요. 1999년에 처음 대회에 참가했는데 마음에 불이 확 붙더군요. 살면서 어떤 잘못을 했는지 고백하고 나니 신자로서 바르게 살아겠다는 생각이 굳건해졌지요.천주교의 대표적인 연합집회인 ‘미동북부 성령화 대회’에 대한 김재건 스토니 브룩 교수(53)의 경험담이다.
19일과 20일 양일간 미 동북부 성령화대회가 미동북부 성령쇄신 봉사자 협의회(회장 김상혁·지도신부 남해근) 주최로 20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며 뉴저지 해켄섹 버겐과학고교에서 열렸다.
13회를 맞는 성령화 대회는 명실공히 한인가톨릭 공동체 최대 규모의 행사로 자리 잡아 수많은 신자들에게 성령의 은사를 나누고 내적· 외적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회장을 가득 메운 뉴욕, 뉴저지, 메릴랜드, 보스턴, 펜실베니아, 매사추세츠 등 미동부 7개주 28개 가톨릭 공동체 2,400여명의 참가자들은 ‘주님 앞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늘 기뻐하십시오.(필립비 4:4)’를 주제로 한 율동과 찬양을 따라하며 하나가 됐다.
개막미사에 이어 진행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란 주제의 강의에서 강사 이창진 신부는 지속적인 기도생활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공고히 시켜 예수님의 형으로, 하나님의 아빠로 여길 수 있게 관계를 재정립해 신앙인으로 구원을 얻는 성령체험을 하길 바란다고 강의했다.
6년째 계속 참가해오고 있다는 김도우 스테파노는 “설교 녹음테이프를 해마다 텍사스 주에 살고 있는 형님내외한테 보내고 있다”며 “그곳에는 성령대회에 참가 해 강의를 들을 기회가 드물기 때문에 형님내외는 이 테입을 주변의 한인들과 두루 돌려가며 일년내내 듣고 있다”며 직접 세미나와 피정지도를 받을 수 있는 이곳 뉴욕 신자들은 행복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의 사이사이 평신도들의 간증 시간도 마련돼 가톨릭신자들이 자신들의 놀라운 성령체험을 나누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성령대회는 미 동북부 성령쇄신 봉사회가 13년을 이어온 천주교의 대표적 성령운동으로 신앙인들에게 활력과 기쁨이 넘치는 삶으로 한층 성숙한 신자 생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운동이다.한편 대회의 또 다른 강사였던 인도의 어거스틴 문다캇 신부는 지병으로 대회에 참석하지 못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