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14세의 최연소자로 뉴욕 국제 음악 콩쿨에서 3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우승하며 주목받았던 바이얼리니스트 오주영(사진)이 오는 7월 한국의 8개 도시에서 순회 콘서트를 갖는다.
7월 6일 부산 문화회관에서의 첫 연주를 시작으로 대구, 창원, 대전, 광주, 청주, 서울 등 8개 지역에서 차례로 열리는 이번 연주는 ‘오주영의 꿈, 낭만, 그리고 열정’이란 타이틀로 진행되며 지난 2003년 국내 순회 연주 이후 5년 만에 갖는 리사이틀이기도 하다.
이번 순회 콘서트에서 오주영씨는 비탈리의 ‘샤콘느’,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사라사테 ‘ 카르멘 환상곡’ 등 귀에 익은 클래식과 바이얼린의 기교가 돋보이는 ‘나이트클럽 1960’ 그리고 영화 ‘여인의 향기’ 삽입곡이었던 탱고곡 ‘포 우나 카베자’ 까지 다양한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오주영씨는 최근 런던, 프라하, 상트페테르부르그, 밀라노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연주했고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런던 최고의 실내악홀인 위그모어 홀 리사이틀에서 연주해 무려 6번의 커튼콜을 받을 정도로 런던 음악애호가들을 매료시켰다.
현재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 과정에 있으면서 독일에서도 바이얼린 사사를 하고 있는 오씨는 뉴욕필하모닉의 명지휘자 주빈메타이 극찬했던 음악 신동이었고 장영주, 미도리, 김지연 등을 길러냈던 고 도로시 델레이의 지도를 받으며 일찌감치 주목받아 왔다. 한 음악평론가는 “무수히 많은 별이 뜨고 지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천재의 탄생보다 성장이 훨씬 어려운 일이며 그런 의미에서 오주영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