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림픽 경비 숙소에 3700만달러”

2008-06-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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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CMP, 숙소 동나 어쩔 수 없어“

(CP)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보안을 담당할 연방경찰(RCMP)이 행사 기간중 경비 병력의 숙소로 사용될 크루즈선 대여비료 3,700만달러를 지출한다고 밝혀 과다지출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밴쿠버올림픽조직위원회(VANOC) 통합보안국은 행사에 동원될 병력이 1월부터 3개월간 사용할 숙소로 2척의 배를 빌리기로 계약했으며 개스타운 인근 밸런타인 피어에 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보안국은 “이 비용은 캐나다내 일반적인 호텔 투숙비용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며 “일시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데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보안국은 또 “24시간 음식과 객실 서비스가 포함되기 때문에 사실상 호텔 숙박비보다 저렴하다”고 결정을 옹호했다.


행사 준비를 위해 이미 롭슨 스트리트에 있는 블루 호라이즌 호텔을 임대한 VANOC은 5,000명의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다른 숙소를 물색했지만 이미 대부분이 예약 마감돼 난항을 겪어왔다. 경비병력의 선상숙소는 이미 아테네 올림픽과 시드니올림픽에서 사용돼왔다.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경찰의 고충도 이해하지만 특급 크루즈선에서 머무르는 것만이 방법은 아니다”며 보다 저렴한 대안 강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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