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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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융자 ‘더 싸게 더 자주’

2008-05-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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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은행 신상품 출시
수수료 750달러로 대폭 인하
원하면 언제든지 융자 가능
변동 모기지 홈 오너 희색

변동 모기지의 단점 중 하나는 재융자를 자주 해야 한다는 것.
처음 5년 또는 7년은 이자율이 30년 고정 모기지보다 낮게 정해져 좋지만 그 기간이 지나고 나면 이자율이 재조정되는데 만약 쑥 올라가게 되면 홈 오너로서는 재융자를 받는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게 된다. 재융자 받을 때 이자율이 좋다면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재융자를 할 때마다 수천달러의 비싼 재융자 비용을 치러야 하는 점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높은 클로징 비용 때문에 재융자에 부담을 느껴왔던 변동 모기지 홈 오너들에게 파격적인 신상품이 출시됐다.
ING 다이렉트 은행이 최근 선보인 750달러 고정 수수료 재융자 프로그램이 그것. ING 다이렉트는 일반 은행과 달리 소매지점 없이 운영되며 소비자들은 웹과 무료 전화로만 거래해 저비용 융자를 추구하는 디지털 시대의 신개념 은행이다. ING는 변동 모기지 융자 후 첫 1년이 지난 뒤부터는 1회당 균일 수수료 750달러로 차용인이 원할 때마다 얼마든지 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균일 750달러 재융자 프로그램은 특히 재융자 비용이 비싼 뉴욕을 비롯한 동북부 주에서 인기가 높은데 뉴욕의 경우 융자 클로징 비용이 대개 3,800달러가 든다. 뱅크레이트.컴에 의하면 전국 평균 융자 비용은 약 2,700달러로 다른 주에서도 이 프로그램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변동 모기지는 대부분 5년 또는 7년간의 초도 기간에는 이자율이 낮고 일정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페이먼트가 급등할 위험이 있다.
ING 다이렉트의 경우 5년 변동 모기지의 이자율은 5.25%로 30년 고정보다 거의 1%는 낮다. 5년이 지난 뒤에는 런던 은행간 교환율을 기준으로 매년 이자율이 조정되는데 조정 때 마다 최대 2%포인트, 융자기간에 걸쳐 최대 6%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일년 안에 집을 팔거나 재융자를 할 경우에는 모기지의 3%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ING 사장 아카디 쿨만은 이 프로그램은 변동 모기지를 권장하기 위해 출시했다며 30년 고정은 모든 악의 근원이며 대부분의 차용인들에게는 고정보다는 변동모기지가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전형적인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소유하는 기간은 약 7년으로 몇 년 살다가 포기할 30년 고정 모기지를 융자받아서 높은 이자를 지불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것이다.
ING로부터 모기지 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20%를 다운해야 하며 투자 부동산에는 융자가 이뤄지지 않는다. 자신이 거주할 주택과 베케이션 홈인 경우에만 자격이 있다.

<케빈 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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