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 5개지역 순회공연 ‘강은일과 해금 플러스’
2008-05-01 (목) 12:00:00
강은일과 해금플러스가 미동부 5개 순회 공연의 첫 번째 순서로 지난 24일 퀸즈 극장에서 연주하고 있다
지난 24일 퀸즈 극장을 시작으로 5월 3일 가나아트홀까지 미동부 지역 5개 순회 공연을 벌이고 있는 ‘강은일과 해금 플러스’의 리더 강은일 숙명여대 교수는 해금을 “작지만 큰 소리를 내는 악기”라고 표현했다. 또한 “오랫동안 사람들로부터 천대받아 슬픈 소리를 내는 악기”라고도 말했다.
한국 국악계를 대표하는 젊은 해금 연주자 겸 새로운 국악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 강은일씨는 국악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해금을 처음 만났고 작고 약해 보이는 해금에서 작고 초라하다고 느낀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강씨는 “작지만 큰 꿈을 담고 있는 해금을 통해 저도 음악인으로서의 큰 꿈을 펼쳐보이고 싶었다”고 한다. 가야금과 장고 등 대표적인 전통 악기들 틈에서 주로 조연의 역할을 맡았던 해금에서 큰 가능성을 발견한 강씨는 서양 악기와 조화를 이루는 자신만의 실험을 통해 해금을 주역의 자리로 옮겨놓았다. 실제로 이번 순회 공연에서 선보이고 있는 해금플러스의 레퍼토리는 바하와 탱고와 유행가와 아리랑을 두루 섭렵하는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해금은 어떤 장르의 곡과도 잘 어울린다.
“해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굳이 편곡을 한 것이 아니라 워낙 재주가 많은 악기라 그냥 잘 어울리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금플러스는 4월27일 듀크대학 공연과 30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 공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순회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듀크대 공연에서는 계속되는 앵콜 요청에 미처 곡을 준비하지 못한 ‘낭패’를 겪어 워싱턴 공연전에 새로 앵콜 연주곡을 급히 연습하기도 했다.
강은일씨는 해외 공연때마다 10살된 딸과 동행하며 무대에 세우기도 하는 자상한 엄마이기도 하다. 해금플러스는 2일 버지니아 의회 도서관 공연에 이어 3일 오후 7시30분 가나아트홀에서 마지막 연주를 갖는다. 212-229-5828 <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