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운영 옷가게 소포서 마약 발견
2008-05-01 (목) 12:00:00
필라델피아 시내 템플대학병원 근처(3603 저먼타운 애비뉴)에서 20여 년간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전양근(가명, 65)씨는 지난 24일(목) 소포 배달을 받았다.
배달된 소포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20인치 정도의 상자로 늘 가게에 배달되는 주문 상품으로 알고 가게 주소만 언뜻 살피고는 개봉했다.
테이프로 겹겹이 포장된 이 소포를 뜯어내자 또 다른 상자가 나왔고 그 상자 안에서 꼼꼼히 랩으로 싼 물건이 나왔다.전씨는 이때 이상한 생각이 들어 하던 일을 멈추고 밖으로 나가 지나가던 경찰의 도움을 청했다.
잠시 후 순찰 경찰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필라 시 특별범죄수사팀은 소포 내용물이 폭탄일 가능성도 있다며 인근 통행인들을 통제하고 폭탄 탐지기를 동원, 상자속의 내용물을 검사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상자속 내용물이 마약으로 확인돼 수사팀은 이번 사건이 마약 밀매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필라 시 25관구 소속 경찰은 수상한 우편물을 받으면 개봉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 씨는 이 수상한 소포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더라면 마약 밀매자로 누명을 썼거나 내 가게 주소를 도용한 범인에게 큰 봉변을 당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