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라이베카 영화제

2008-04-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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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는 필름축제 ‘뉴욕이 흥겨워’

올해 7회를 맞는 트라이베카영화제는 영화광들을 위한 행사라기보다는 뉴욕의 문화축제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린다. 물론 2주간의 행사 기간 동안 41개국 120개의 장편과 단편, 다큐멘터리들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영화 자체만을 감상하는 ‘뉴욕필름페스티벌’과 같은 ‘엘리트’ 영화제와는 프로그램의 성격이 확연히 차이난다.

인기 TV 시리즈 ‘30 록스’의 티나 페이가 감독하고 힐러리 흉내로 유명한 ‘토요일밤 라이브’의 개그우먼 애미 폴러가 주연한 개막작 ‘베이비 마마’와 워쇼스키 형제 감독, 비 출연의 폐막작 ‘스피드 레이서’에서 나타나듯이 진지한 아트 필름보다는 헐리웃 영화를 전면에
내세우는 상업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상업성보다는 ‘다양성’과 ‘열린 공간’이 이번 영화제의 컨셉트와 더 맞는다. 영화제와 상관없이 뉴욕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해 준비된 다양한 행사들은 9.11 이후 침체에 빠진 뉴욕, 특히 로어 맨하탄의 활력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제의 설립 취지를 잘 드러낸다.

대표적인 행사로 월드파이낸셜 센터 야외무대에서 벌어지는 ‘드라이브 인’ 프로그램에는 마이클 잭슨의 ‘드릴러 나이트’가 마련되어 세계 최대 규모의 집단 좀비댄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스포츠팬들을 위한 ‘ESPN’ 페스티벌, 음악팬들을 위한 ‘뮤직 라운지 카날 룸’ 등 부대행사와 배우, 감독과의 만남의 시간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한국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Milky Way Liberation Front)’이 상영된다. 워낙 많은 작품이 여러 극장에서 상영되고 일부 프로그램은 일반인들에게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 4월23일~5월4일. 무료안내전화:866-941-3378/tribecafilmfestiv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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