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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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원 최고/ 맨하탄 아트

2008-04-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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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맨하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내에 첫 둥지를 툰 맨하탄 아트는 긴 역사와 그간 쌓인 노하우로 미국대학들이 원하는 미술 인재를 만들어내고 있다.

2002년 현재의 자리로 옮기면서 2004년에는 한국에, 2007년에는 뉴저지에 분원을 개원하는 등 급성장을 이루었다. 그 비법은 바로 미술 감각과 속도를 키워 대상의 순간적 동작을 잡아내는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중학교생부터 대학원 준비반에 이르는 수강생들은 보통 일주일에 두 번씩 학원에서 지도를 받지만 실제로 이들이 그려야 하는 양은 만만치 않다.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평균 20~30개의 스케치를 해와야만 한다. 한두달 동안 한 학생이 그리는 양은 스케치북 5~6권 정도.

교정 작업을 배제하고 즉석에서 대상의 순간적인 동작을 잡아내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빨리 그리는 연습을 반복시켜, 어깨와 팔 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순발력을 키운다. 한번 그리고 난 뒤 그 생생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지우개 사용 역시 자제시키고 있다.


졸업생들의 사회진출 역시 활발하다. 이 학원 졸업생인 제나 김씨는 2005년 퀸즈 뮤지엄이 선정한 미국 100대 파인아트 영아티스트에, 이다경씨는 세계 최대 광고회사중 하나인 오길비(Ogilvy)의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업 디자인업계에 다수가 진출해 있는 상태다.

홍대 미대를 졸업, 제일기획에서 3년간 근무하다 도미 뉴욕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허상회 원장은 “잘하는 부분보다는 학생의 약점을 파악, 보완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학 입학 사정 시, 사진, 잡지를 보고 그린다던지 기성작가 스타일과 비슷한 작품들은 감점요인이 되고 있으며, 인위적으로 꾸민 듯한 것과 지나치게 마무리가 많이 된 것들은 파운데이션 훈련에 적합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잘 다듬고 기술적인 테크닉에 중점을 두면서 한국식으로 가르치면 대학에 합격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맨하탄 아트는 카네기 멜론, 쿠퍼 유니언 같은 일류 학교합격은 물론이고 장학금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듬어 지지 않은 창의력과 독창성을 강조하는 미국식 입학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류 학교 합격을 위해서는 그간의 작품 히스토리를 제출하는 것은 필수. 허 원장은 “그간의 그린 과정들이 생략 됐을때 아무리 좋은 그림을 제출하더라도 간혹 입학 사정관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며 “학생의 발전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주는 수많은 스케치를 준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엄격하고 철저한 커리큘럼 때문에 초등학생은 수강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맨하탄 아트는 강도 높은 훈련과 탄탄한 기본기로 다수의 명문대 장학생 배출하고 있다. 문의:212-736-3336 주소:13 west 36th street 7th FL New York. NY http://www.manhattanart.com/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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