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끝나지 않은 비극’

2008-04-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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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추락… 부친 사망 5개월만에 아들도 함께

(CP)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지 5개월만에 아들이 탄 경비행기도 추락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사고 비행기는 단발엔진인 파이퍼 PA-46 말리부 기종으로 28일 알버타주 에드몬튼 동남쪽 200km 지점에서 추락해 조종사 레이건 윌리엄즈씨 등 동승한 5명이 모두 숨졌다.

캐나다 교통안전국은 사고 다음날인 29일 저녁까지 상황수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는 데 안전국 측은 비행당시 짙은 안개로 악천후였으며 윌리엄즈씨가 관제탑에 “비행기의 수평을 유지시켜주는 자이로스코프가 고장났다“고 통신한 기록이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변을 당한 희생자들은 윌리엄즈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최고간부들로 2007년 10월 BC동부 골든 인근에서 레이건 윌리엄즈씨의 부친인 전 사장 앨런 윌리엄즈(65)씨가 조종하던 경비행기가 추락시 함께 사망한 최고간부 2명을 대신해 승진한 배경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작년 10월 참변 당시 비행기에 함께 탔던 손녀 케이트 윌리엄즈(3)양은 할아버지가 단단해 매준 안전벨트 덕분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채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발견돼 가족들이 기적이라고 위로했으나 이번 사고로 또 다른 식구가 희생되는 비극이 잇따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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