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돌보러 ...부모도 이미 한국이주”
2008-03-22 (토) 12:00:00
12년 전 필라에서 퇴직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한국에서 검거된 데이빗 남(31, 한국 명) 남대현)씨의 부모가 이미 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빗 남 씨가 지난 18일(한국 시간) 경기도 광주 시 퇴촌 면에서 경기지방 경찰청 외사가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남 씨를 기억하고 있는 필라 동포들은 “올 것이 드디어 온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지난 1996년 8월 필라에서 중국 계 공범 3명과 함께 퇴직경찰관 안토니 슈레이더(당시 77세)씨 집에 침입해 총을 대항하는 슈레이더 씨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던 남 씨는 보석금 10만 달러를 낸 뒤 가택으로 가석방 됐으나 교묘하게 전자 감시기를 풀고 한국으로 탈출했다. 공범 3명은 이미 검거돼 데이빗 남 씨가 슈레이더 씨에게 총을 쐈다고 진술해 놓은 상태다.
당시 필라 교외 랜스데일에 거주하면서 미국 계 양말 공장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100만 달러 상당의 저택에 살고 있던 남 씨 부모는 아들 남 씨가 행방불명된 후 필라 검찰청에서 보석금 저당이 잡혀 있던 주택 압류 조치를 취하자 도산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 이 모
씨에 따르면 남 씨 부모는 필라 검찰과의 주택 압류에 대한 소송에서 승소해 주택은 빼앗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아들을 돌봐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빗 남 씨는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그의 부모가 한국 호적에 입적시키면서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1999년 한국의 경주에서 검거됐으면서도 한미 범인 인도 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석방됐다. 데이빗 남 씨는 이후 9여 년 동안 영어 강사 등으로 생활비를 벌면서 도망자 생활을 하다가 끈질긴 경찰 수사에 마침내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