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업체 택배 ‘싸고 빠르다’

2008-03-1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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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UPS,FedEx,DHL 보다 50~100달러 저렴

무거울수록 더 절약


한국에 소포 등을 발송할 때 한국 택배업체 요금이 미국내 어떤 배송서비스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옛 직장동료로부터 자신의 책과 옷을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은 양모씨는 5파운드 정도 무게의 소포를 보내기 위해 연방우체국(USPS)과 UPS, FedEx, DHL 같은 배송회사의 요금을 비교해 본 뒤, 마지막으로 한국 택배 업체들의 운임을 알아봤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서로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일 뿐만 아니라 한국업체의 요금이 크게 저렴했기 때문이다.

5파운드 무게의 일반 소포를 보낼 경우, 우체국은 3일이내 도착 서비스는 88.8달러, 4일이내는 44달러, 10일이내는 38달러이다. DHL은 2일이내 도착 가능한 서비스의 가격은 123.93달러, 자사에 어카운트를 갖고 있으면 111.54달러까지 할인해 준다. FedEx는 똑같은 5파운드의 소화물을 3일이내 배송시 132.13달러, 7일이내 배송시 125.49달러를 받는다. 반면, 한진택배를 이용하면 3~4일 이내 도착하게 할 수 있으면서 요금은 33달러에 불과하다. 결국 우체국이나 택배업체를 이용할 경우 운송기간 3일을 기준으로 88.8달러에서 132.13달러까지의 운임을 지불해야 하나, 한국 업체를 이용할 경우 30달러 남짓으로 가격을 줄임으로써, 50달러에서 1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한진택배 시카고점의 관계자는 “미국 운송업체나 기관의 경우 아무래도 높은 현지 수준의 인건비가 적용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며 “무게가 많아질수록 한국 택배 업체들의 운임이 미국 업체 보다 더 싸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소포를 보낼 일이 많지 않은 일반 한인들의 경우 우체국이 제일 저렴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보통 웬만한 우체국에 가면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도 10~20분 되고, 한국의 도착지명을 영어로 표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한번 한국 택배 업체를 이용하게 되면 가격은 물론이고 서비스 이용에 편리함도 깨닫게 돼 계속 이용하게 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 업체를 이용할 경우, 한국어로 주소를 적는 것은 물론, 도착시에 운임을 지불하는 방법을 허용하는 업체도 있어서 누가 무리하게 뭔가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그 상대방이 배송요금을 부담하게 할 수도 있다. 또한 한인 거주 지역이나 상권에는 약국, 서점 등 일반 소매점이지만 한국 운송 업체들의 택배 취급 위탁점을 겸하고 있는 곳이 많아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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