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인소득 줄었다
2008-03-18 (화) 12:00:00
세금보고 결과 최소 30%…경기침체 직격탄
지난해 시카고 한인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평균적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지역 공인회계사들에 따르면 2007년도 세금보고 결과 한인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 업종에서는 소득이 절반 이상 감소했을 뿐 아니라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장 많이 타격을 입은 비즈니스로는 전부터 ‘한계 업종’으로 분류되던 세탁소와 뷰티 서플라이, 셀폰 가게 등이 꼽혔다. 지난해 세금보고 때만 해도 이들 업종의 평균 소득은 예년 수준이거나 약간 감소한 정도였으나 본격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결국 한계 상황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부터 소득이 크게 감소한 부동산 업종의 경우 올해 세금보고에서는 소득이 거의 없는 사례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
네일샵이나 식당, 그로서리, 잡화 등 소매업종도 불황을 체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각종 원자재 값이 20% 정도 오른 식당과 그로서리 등의 경우 매출 감소와 함께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는 달리 일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경우 봉급이 인상돼 소득이 다소 올랐거나 물가 상승을 감안해도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전산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큰 소득 변동이 없었으나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이들도 고용 불안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손헌수 공인회계사는 소득 자체도 많이 줄었지만 더 큰 문제는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비즈니스 자체를 그만두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대로 경기침체가 계속되면 업주로서도 더이상 방법이 없는 만큼 커뮤니티내 종업원 대량 해고는 물론 상당수 비즈니스 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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