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학년도 기준, 미국내 4년제 대학에 근무하는 교수의 중간(Median)연봉이 전년대비 4%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법학, 경영학, 엔지니어링학과, 과학기술학과 교수의 중간연봉은 6자리를 기록, 타 전공학과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미 대학교수 인적자원협회(CUPA-HR)가 10일 발표한 연례보고서 분석 결과, 4년제 공립대학은 평균 3.9%, 4년제 사립대학은 4%씩 교수 연봉이 인상됐다. 전년도인 2006~07학년도에 3.8%, 2005~06학년도의 3.4%에 이은 꾸준한 증가세다.특히 지난해에는 공립대학 교수의 연봉 인상폭이 3.9%로 사립대학(3.7%)보다 높았으나 올해는 이와 반대로 사립대 인상폭이 더 컸다.
교수의 중간연봉 수준도 학과별로 큰 격차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전체 전공학과 가운데 법학과 교수의 중간연봉은 12만9,527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엔지니어링학과(107,134달러), 경영학과(102,965달러), 과학기술학과(101,406달러)순이었으며 교수의 중간연봉이 가장 낮은 학과는 6만9,855달러를 기록한 신학·종교 관련학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 838개 공·사립대학에 근무하는 21만1,400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CUPA-HR은 미 대학 교수협회(AAUP)와 더불어 미국내 대학 교수의 연봉 집계 보고서를 정기 발표하는 대표기관 중 하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