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세대 계승에 낙관적”

2008-03-09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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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연구원, 한인교회 관련 설문조사 결과

13일 심포지엄 개최


한인 이민 1세대가 노령화로 인해 커뮤니티의 전면에서 뒤로 물러나면서 이들이 중심이 됐던 한인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변모될지 그 청사진을 그려보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시카고 한인사회연구원(원장 이윤모/이하 한사원)은 시카고지역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전성철 목사) 및 시카고지역 한인교역자회(회장 홍기일 목사)와 공동 주관, 시카고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담임 김광태 목사)의 협찬으로‘한인 1세 교회의 존속과 계승 전망’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오는 13일(목) 오후 8시 윌링 소재 시카고 한인 제일연합감리교회(655 E. Hintz Rd.)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사원이 지난해 교회 출석 한인들을 대상으로 공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됨과 동시에 김광정 전 웨스턴 일리노이대 교수, 김돈식 개렛 신학대 교수, 시카고지역 교회협의회와 교역자협회의 교역자들이 패널리스트로 참가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이윤모 한사원장은“이러한 전문적인 공동 탐색은 한인 노령화와 1세대 한인의 감소에 따라 교회 존속과 2세 계승이 관심사가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인교회들의 새 전략을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되는 2007년 한사원 설문조사 분석 데이터에는 한인교회 참여 행위의 패턴, 각자의 영적 요구와 기대, 교회의 목회 지향성(강조사항), 목사의 리더십 스타일, 갈등-분규 경험 등 변수들이 교회에 대한 만족감, 교회 참여, 교회의 성장세, 교회 존속과 2세 계승 등에 끼치는 영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약 2백명의 응답 가운데 유용한 161명의 개신교인 응답을 분석한 주요내용을 미리 살펴보면, 자기가 출석하는 교회가 2세들에게 계승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은 46.6%여서 한인들은 교회의 차세대 계승에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 또는 과거에 소속했던 교회의 3년간 교인수 증감 추세에 대해 37.9%의 응답자들은 한인교회가 3년간 성장 추세에 있다고 보았다.

특히 앞으로의 교회 참여에 대해 현재의 한인교회에 계속 출석하겠다는 응답자는 56.5%이며 13.6%가 한인교회 아닌 주로 백인교회를 지향하고, 이미 백인교회 출석 중이라거나 앞으로 비한인교회로 갈 의향을 밝히고 있다. 담임 목사나 자기가 아는 목사에 대한 존경심을 갖는 편은 41.9%, 존경도 불신도 아닌 중립은 24.8%였고 존경하지 못하는 편이 33.3%였다. 응답자 5분의 4가 교회의 갈등과 분규를 경험한 것으로 (갈등 여부 무응답 6.9%, 갈등 없었다 14.5%) 나타났는데 갈등의 책임은 담임목사(68.9%)는 물론, 장로(41.0%), 평신도 제직(16.1%), 교인 전반(17.4%)에게도 나누어지고 있다.

한사원 김정일 공보이사는“이번 심포지엄에는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며“많은 분들이 오셔서 한인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교화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지에 관한 질의응답과 토론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의: 847-498-5297) <이경현 기자>


사진: 한사원 이윤모(좌) 원장과 김정일 공보이사가 13일 개최되는 심포지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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