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판매세 전국 최고
2008-03-03 (월) 12:00:00
쿡카운티 세금인상안 통과
“소비자들엔 큰 부담”
주점에서 파는 술, 패스트푸드 식사, 학용품 등 쿡카운티 안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책정되는 판매세(sales tax)가 더욱 높아져 소비자들이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쿡카운티 의회는 1일 판매세 인상안에 대한 표결을 결과 커미셔너 9명이 찬성하고 8명이 반대, 결국 인상안은 통과됐다. 이로써 판매세는 1% 증가해 예전 9.25%에서 10.25%로 오르게 됐다.
쿡카운티에 속해있는 시카고시는 미전역의 대도시 중에서 판매세가 가장 높은 곳이 됐다. 이번 세금 인상 법안은 올해 크리스마스 샤핑 시즌부터 발표된다.
이번에 통과된 1%의 판매세 인상은 이번 회게연도 중 쿡카운티 정부에 7,100만 달러의 재정 수입 증대 효과를 낳고 다음 연도부터는 4억 달러씩 예산을 늘여주게 된다. 현재 카운티 정부의 2억3,400만 달러의 재정 적자 분은, 세금 인상으로 흑자 재정이 될 때 까지는 대출을 통해 채워질 예정이다.
결국 스트로저 의장은 이번에 판매세를 1% 올리는데 성공함으로써 자신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2010년 재선거 때에는 세금 인상을 강행할 필요가 없어지게 됐다. 하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판매세를 두 자리 숫자로 올려놓은데 대한 소비자나 판매자들의 원성은 높다.
소비자들은 이미 쿡카운티가 아닌 다른 곳에서 물건을 살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으며, 판매자들도 가뜩이나 매출이 적어졌는데 판매세 인상으로 손님들이 더 줄어들까봐 수심이 가득한 분위기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