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은숙 씨 ‘로카나’ 미국 초연

2008-03-01 (토) 12:00:00
크게 작게
8일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

유명 재독 작곡가 진은숙씨가 3월8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에서 자신이 작곡한 ‘로카나’(Rocana)의 미국 초연을 갖는다.

산스크리트어로 ‘빛의 방’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작품은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Bayerische Staatsoper, 북경음악축제재단, 서울시향 4단체로부터 공동 위촉된 20분짜리 스탠다드 오케스트라곡이다. 이날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된다.


이번 공연에서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마에스트로 켄트 나가나오의 지휘로 드뷔시의 ‘성 세바스찬의 순교’, 스크리아빈의 ‘환희의 시’ 및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협연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협주곡’도 연주할 예정이다. 한인 작곡가로 현재 세계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진씨는 베를린 필하모닉 음악감독 사이먼 래틀이 21세기를 이끌어갈 다섯 명의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지목한 작곡가이다.

1961년 서울생으로 서울대 작곡과 강석희 교수의 제자로 수학 당시 권위 있는 가우데아무스 작곡 콩쿠르에서 1등을 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진씨는 1985년 독일학술교류처(DAAD)에서 연구 장학금을 받고 독일로 유학, 1988년까지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다. 2004년에는 그녀의 바이얼린 협주곡으로 ‘작곡가의 노벨상’으로 일컬어지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작곡상인 그라베마이어상을 받은 바 있으며, 2005년에는 영예의 아르놀트 쇤베르크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2007년 독일 뮌헨 바이에르 국립극장의 오페라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선보인 현대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라베마이어상을 수상한 바이얼린 협주곡, ‘문자퍼즐’ 등이 있으며 유럽, 동아시아, 미국의 수많은 주요 음악 페스티벌과 콘서트에서 연주되었다. 또한 그녀의 음반은 파리의 도이치그라모폰(DG)레코드사에서 거장 피에르 불레즈가 이끄는 앙상블 엥테르 콩탕포렝의 연주로 발매됐다.

그녀의 악보는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 등 세계적 작곡가의 악보를 낸 유서 깊은 출판사인 ‘부지앤 훅스’사와 독점 계약으로 발매되고 있다. 현재 진씨는 독일에서 거주하며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상임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티켓
은 25~84달러이며 티켓을 구입하려면 212-247-7800이나 ww.carnegiehall.org로 연락하면 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