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과 발표력도 길러주고 한국어 교육에 대한 자녀들의 흥미도 높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제24회 한국어 동화구연대회가 롱아일랜드한국학교(교장 고은자.사진) 주최로 4월5일 오전 10시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린다. 28일 홍보차 본보를 방문한 고은자 교장은 매년 대회 참가자가 꾸준히 늘어 올해는 60
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참가자가 늘어나는 만큼 올해는 시상 내역과 상품도 더욱 푸짐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그간 개인자격으로도 출전이 가능했던 예년 대회와 달리 올해부터는 반드시 각 지역별 한국학교에 등록해 교육을 받고 있는 초·중·고교생으로 자격기준을 제한한 것이다. 고 교장은 “갈수록 전래동화보다는 순수 창작동화를 구연하거나 전래동화를 기본 골격으로 현대에 맞춰 각색한 동화 작품을 들고 출전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부모들보다 학생들이 먼저 동화구연대회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며 준비를 서두른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흐뭇하다”고 말했다. 동화 구연 시간은 일인당 3~4분이며 대회당일 혼잡을 줄이기 위해 3월30일까지 선착순 등록하는 출전자는 참가비가 30달러지만 당일 등록하면 40달러를 내야 한다.

시상은 대상 1명에게 대한민국 뉴욕총영사상과 한국 왕복 항공권이 부상으로 수여되며 금·은·동상 각각 2명, 장려상 6명 등이다. 대회 출전자 전원에게는 참가상도 수여한다. 고 교장은 “동화구연은 바르고 고운 한국어를 사용하게 지도하며 가족들이 대화의 시간을 통해 서로 화목하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감성교육과 상상력도 키워준다”며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대회 참가 문의는 917-757-6557 또는 917-797-5611로 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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