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명창 오정희씨 가야금 병창. 민요 지도

2008-02-21 (목) 12:00:00
크게 작게
23일부터 뉴저지 동화문화원

한국의 소리 배우러 오세요.
뉴저지 동화문화원에서 오는 23일부터 3개월간 외국인들과 한인 1.5세, 2세 아이들에게 가야금 병창과 민요를 지도하는 명창 오정희(33)씨.

오씨의 특기인 가야금병창은 가야금연주와 소리를 합쳐 부르는 장르로서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는 접하기 드문 국악 장르중 하나이다. 그는 가야금병창으로 부를 수 있는 소리는 판소리, 각 지방 민요 외에도 동요나 국악가요도 포함 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민요의 기본인 세마치 장단은 물론 아리랑, 도라지, 노들강변 등을 익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중요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오씨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입상과 경주신라문화재 가야금병창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에서 활동할 당시에는 ‘열린음악회’, ‘KBS 열려라 동요세상’ 등에 출연해 우리의 가락을 알렸었다. 지난 2002년에는 이민 100주년 기념으로 유엔본부장에서 열린 피스&하모니라는 이벤트에서 KBS 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기도 했다. 향사 박귀희, 안숙선 선생으로부터 사사받고 지난 2002년 중앙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서울예술대학교와 상명대학교 등지에서 강사로 활동하다 지난 2005년 9월 재미동포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 자리를 잡았다.
오씨는 공연하면서 장단을 맞춰줄 사람을 구하기 힘들고 다른 파트와 협연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활동의 기회가 많던 한국이 그립기도 했으나 이제는 미국생활에 익숙해졌다며 웃음 짓는다. 엄마를 닮아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23개월 된 아들 최지호군은 삶의 기쁨이다.아직은 너무 어려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지만 국악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수강생들의 요청 때문에 틈틈이 동화문화원에서 지도하고 있다. <심재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