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대학도 학비면제 동참
2008-02-21 (목)
서부의 하버드로 불리는 스탠포드대학이 연소득 10만 달러 미만인 가정 출신의 학생에게 학비를 전액 면제하는 새로운 학비지원 정책을 20일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연소득 6만 달러 미만에는 기숙사 비용도 모두 면제해주기로 했다.
대학은 지난해 대학 기부금이 전년대비 22% 늘어난 171억 달러에 달해 학생들의 학비부담을 덜어주는데 사용하기로 했다며 이번 정책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가정의 학생들에게도 소득수준에 따라 학비지원 혜택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학은 지난 10년간 연간 학비가 2만1,300달러에서 3만4,800달러로 무려 7,200달러 이상이 오른 상태지만 학생들의 재정능력에 상관없이 입학생을 선발하는(Need-Blind) 입학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종합대학 순위 12위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도 올 가을학기부터 연소득 6만 달러 미만에 학비 전액 면제 정책을 19일 발표했다. 해당 학생들에게는 무상학자금 형식으로 학비가 지원된다. 대학의 연간 학비는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 등을 포함, 4만9,000달러 선이다. 학비지원 정책은
신입생은 물론, 기존 재학생들도 대상에 포함되며 대학은 이번 조치로 학부생의 10%인 약 600 여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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