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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사(FAFSA)’ 신청 서둘러야

2008-02-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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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넘기면 연방정부 학비보조 어려움

2008년도 일반전형 대입 합격자 발표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요즘, 대학 학자금 마련에 부심하는 학부모라면 자녀가 연방학비보조신청서인 ‘팹사(FAFSA)’를 접수했는지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팹사 신청 마감을 넘기면 정부의 각종 무상 보조금을 받을 기회를 잃게 돼 부모의 학비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학비융자와 장학금을 신청해도 제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 뉴욕의 한 약대에 입학한 한인 마이클 정(18)군은 깜빡하는 사이에 팹사 신청마감을 넘긴 사실을 부모에게 숨겨오다 가을학기 입학을 앞두고서야 들통이나 온 집안을 발칵 뒤집
어 놓았다.


가정형편을 감안,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지원하는 무상보조금과 우수한 성적 덕분에 대학에서 받게 될 장학금을 기대하며 학비걱정을 거의하지 않았던 정군의 부모는 어쩔 수 없이 신용카드로 현금대출을 받고 은행에서 고리로 학비융자까지 받아 겨우 첫해 학비를 해결할 수 있었다. 정군의 부모는 “몇 차례 물었더니 접수했다고 하길래 그저 믿고 있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칠 줄 몰랐다”며 “팹사를 온라인으로 신청하더라도 반드시 부모의 서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수를 거울삼아 올해는 팹사 신청서 접수가 시작된 1월1일 일찌감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정군 가족처럼 자녀들의 말만 믿고 있다가 낭패를 당하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는 특히 가을학기 입학을 앞두고 자주 들려온다. 이런 일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마감 이전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신청서 접수는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다.

빨리 신청하면 보다 나은 조건으로 학비지원을 받을 수 있고 근로 장학 기회를 얻기도 수월하다. 팹사는 특히 가정형편에 상관없이 무조건 신청하는 것이 권장된다. 부유층이라도 부모가 갑자기 아프거나 실직을 당할 수 있고 있고 정부보조금 없이 학비융자로 해결한다 해도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팹사 신청서 사본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반 장학금 신청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연방정부의 학비보조는 6월까지 신청 마감이 가능하지만 뉴욕주 탭(TAP) 프로그램이나 뉴저지주 택(TAG) 등 주정부가 제공하는 학비보조금을 받으려면 주별 신청마감을<도표 참조> 지켜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팹사 웹사이트(FAFSA.ed.gov)를 참조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연방학비보조신청서 주별 접수마감>
지역 신청마감
뉴욕 5월 1일
뉴저지 6월 1일(기존학생)·10월1일(기타)
커네티컷 2월15일
매사추세츠 5월 1일
펜실베니아 5월 1일(기존)·8월1일(신규)
델라웨어 3월 1일
로드아일랜드 4월15일
캘리포니아 3월 2일
일리노이 8월15일(기존)·9월30일(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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