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학교 뉴욕동문회(회장 한익모)가 올해부터 한국의 후배사랑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산학교 뉴욕동문회는 지난해 학교 설립 100주년을 맞아 후배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해오다 올해부터 후배 5명씩을 초청,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미동부 명문대학 탐방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조영대 총무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뉴욕 동문들이 쌈짓돈을 모아 한국의 은사들을 초청, 미국관광을 시켜드렸다. 하지만 자라나는 꿈나무 후배들에게 보다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 어떻겠냐는 동문들의 한결같은 뜻을 모아 올해 처음 명문대 탐방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욕동문들의 초청을 받은 후배들은 이달 오산학교를 졸업하고 3월에 대학 입학을 앞둔 졸업생 3명을 포함한 학생 5명과 인솔교사 1명 등 총 6명. 이들은 14일 뉴욕에 도착, 22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대학탐방에 돌입, 하버드, 예일, 코넬, 브라운, MIT, 보스턴, 컬럼비아, 뉴욕대학 등을
방문한다.
모든 체류비용은 지역동문들이 공동으로 부담하며 내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오산학교 동문회가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는 등 매년 엘에이와 뉴욕이 번갈아가며 후배들을 챙길 예정이라고.
오산학교 동문회는 뉴욕에 12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매달 3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친분을 나누고 있다. 미 전국적으로는 엘에이의 동문 200명을 포함, 약 4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