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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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업/ 롱아일랜드 JFK고교 11학년 조은빛 양

2008-02-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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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죠”

“음악은 연주자의 감성과 느낌을 표현하는 작업으로 본인이 연주하는 음악에 관객들이 감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이 너무 좋아 평생 음악가의 길을 걷고 싶다는 조은빛(17·사진)양.
롱아일랜드 JFK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이며 음악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네 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했으며 여섯 살에 바이얼린을 시작했다고 한다.일곱 살 때 인천남동구청 가족 노래자랑에서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여 온 은빛 양은 초등학교 시절 인천 유스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며 4학년 때부터 아버지 조현 씨가 지휘하는 인천제일교회 성가대 오케스트라 부원으로 교회 바이얼린부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이후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까지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자로 활동한 그는 이 후 바이얼린 콩쿠르에서 수차례 입상하며 바이얼린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학업 성적도 우수했던 은빛 양은 중학교 2학년 때 학급반장을, 중학교 3학년 때 제물포여자중학교 전교회장을 했으며 인천광역시 교육감상 수상 후 인천예술고등학교 영재반을 수석으로 입학하는 기염을 토했다.200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한 뒤 2006년에는 뉴욕주정부에서 주최하는 뉴욕주 서머 예술학교(NYSSSA) 오케스트라 캠프를 바이얼린 부수석으로 참여했으며 2006년 10월부터 2007년 6월까지 롱아일랜드 유스 오케스트라(LIYO)에서 악장으로 활동하며 2007년 4월 카네기 홀에서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2006년 미동부 한인 기독교 평신도 협의회 주최희 가족 찬양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5월 올 스테이트에서 바이얼린으로 100점을 받은 뒤 2007년 5월 NYSSSA에서 악장으로 참여한 뒤 뉴욕주로부터 예술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2008년 1월 현재 뉴욕 유스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활동 중인 그는 앞으로 줄리아드나 예일대에 입학 해 음악 교수의 길을 걷고 싶다고 한다.“현재도 매주 토요일 아버지와 함께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바이얼린을 가르치고 있어요. 나중에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한다면 음악가의 꿈을 가진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아버지 조현 씨와 플롯을 연주하는 어머니 이미연 씨, 첼로를 연주하는 동생 조은샘 양과 함께 찬양 연주로 문화 선교사역에 나설 계획을 가지고 있는 당찬 17세 소녀 조은빛 양. 전 세계를 누비며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며 후학 양성에 열을 쏟고 있는 그의 미래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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