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불광선원, 구정 신년법회.합동차례 개최

2008-02-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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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불광선원, 구정 신년법회.합동차례 개최

3일 뉴욕불광선원에서 열린 구정법회 및 합동차례식에서 신도들이 조상들을 위한 차례를 지내며 조상들을 위해 절을 올리고 있다.

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스님)은 구정(7일)을 맞아 3일 오전11시 구정 신년법회와 조상들을 위한 합동차례 및 세배 의식을 개최했다.

휘광스님은 합동차례가 있기 전 일요법회 법문을 통해 “미국에 사는 우리들은 조상이 남긴 아름다운 미풍을 이곳에서도 지켜야 하고 후세들에게 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오늘 드리는 구정법회와 조상님들을 위한 합동 차례 및 세배 의식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되새기고 후세들에게 남겨주기 위한 것이다. 미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뿌리를 찾아 문화전승을 해야만 한다. 특별히 무자년(戊子年)을 맞이한 우리는 새해 목표를 확고히 하여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휘광스님은 “불경기가 심하다. 이럴수록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 어느 선사가 제자를 데리고 폭포수에 가서 참선을 하게 됐다. 제자가 물었다. ‘도리(道理)가 무엇입니까?’ 선사는 대답 없이 제자를 데리고 폭포수 물속으로 들어가 그의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었다. 2분이 지나고 3분이 되니 제자는 살아나려고 발버둥 치며 사력을 다하기 시작했다. 숨이 넘어가기 직전 선사는 제자를 끌어냈다. 그리고 ‘물에서 죽지 않고 발버둥 치듯 사력을 다해 구하면 도리를 깨닫게 되리라’고 말했다. 맞다. 우리도 우리에게 닥친 어떤 역경도 사력을 다해 간절히 기도하면 극복할 수 있고 도리도 깨달을 수 있다”며 “꿈만 꾸면 죽는다. 일어나야 한다. 세상이 냉소해도 참고 확고한 목표를 세우는 원력과 서원을 한 후 그것을 기록하여 가지고 다니며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며 실천해야 한다.


하버드대학에서 65세 이상의 수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그 중엔 홀로서기에 성공한 사람은 3%, 그럭저럭 불편 없이 산 사람들은 10%, 하루살이처럼 산 사람들은 60%, 막연히 무기력하게 산 사람들은 27%가 나왔다. 그들을 다시 조사해 보니 3%에 해당된 성공한 사람들은 젊었을 때 인생의 목표를 확실히 하여 기록한 다음 그대로 실천한 사람들로 나타났다. 이들처럼 우리도 새해 원력과 서원한 목표를 분명히 글로 적어 가지고 다니며 한 순간도 자기 목표를 잊지 않고 그대로 실천해 살아 모두가 이민생활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법회 후 신도들은 조상들에 대한 예를 갖추어 절을 하는 등 합동차례를 가졌고 차례가 끝난 후 어린이부와 중고등부 및 청년부 회원들은 스님들과 신도들에게 세배를 드렸으며 스님들은 학생들 모두에게 세배 돈을 주는 세배 의식을 가졌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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