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비전 청소년 센터 운영비 마련 고초

2008-01-2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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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전 청소년 센터 운영비 마련 고초

채왕규 소장이 H 마트 주차장 앞에서 군고구마 장사를 해 왔으나 지난 주말 군고구마 구이통을 도난당해 이마저 중단되는 지경에 처했다

화재 복구 늦어지고 군고구마 장사도 중단

필라 한인 사회 유일의 비행 청소년 선도 사업 단체인 뉴 비전 청소년 센터가 운영비 마련을 위해 펼치고 있는 군고구마 장사가 군가구마 통 도난으로 중단됐다. 뉴 비전은 올해 들어 센터에 발생한 화재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입주 청소년 2명이 거처할 곳을 잃은데 이어 겨울철의 상징적인 갱생 프로그램인 군고구마 장사마저 중단하게 돼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 글렌사이드 타운 십에 있는 뉴 비전 청소년 센터의 채왕규 소장과 입주 청소년 2명은 지난 25일 낮 평소 군고구마 장사를 해 오던 H 마트 필라 지점 주차장에서 군고구마 구이 통 2개가 없어진 것을 알았다. 이들은 청소부들이 군고구마 구이 통 을 치운 것으로 판단하고 근처를 뒤졌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채왕규 소장은 “군고구마 구이통은 3년 전에 만든 것으로 다시 제작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이것까지 들고 간 것을 보니 아무리 경기가 안 좋다지만 해도 너무 했다”고 침울해했다.


채 소장은 “군고구마 장사는 운영비를 마련하자는 뜻도 있었지만 마약에서 손을 뗀 청소년들을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하나의 갱생프로그램으로 실시해 왔다”면서 “청소년 센터에 올해 들어 불이 나 청소년들이 있을 곳이 없어지고, 군고구마 통까지 잃어 버려 청소년들의 자립 소망이 소멸될까 걱정 된다”고 말했다. 채 소장은 “지난 5일 청소년 센터 거실 화재 이후 보험료가 나오지 않아 수리가 되지 않는 바람에 입주 청소년들은 친구 집 등을 전전하고 있다“면서 ”이들과 아침저녁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을 붙잡아 주어야 하는데 이곳저곳 방황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채왕규 소장은 이러한 어려움의 타개 방안을 타운 십과 협의해 청소년 센터 1층 공간에 중고물품 판매장소(Thrift Shop)를 운영하기로 했다. 그는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해 주면 우리가 세탁하고 수리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채 소장은 ”청소년 센터는 한인사회와 교회, 단체의 도움으로 마약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자립하고 치료되고 있다“면서 ”올해 뉴 비전 청소년들을 위해 실시하는 중고 물품 재활용에 동포들의 격려와 도움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문의 채왕규 소장 215-782-3789. www.nvycc.org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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