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 플레이스, 필라 최초. 각종 직업훈련 실시
필라 최초의 윤락녀 재활 센터가 관선 변호사, 수녀, 간호사들의 자원 활동으로 내년 봄 설립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수용자의 특수성과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비슷한 성격의 단체들이 타 지역에서 오래 지속되지 못해 도움의 손길이 요구되고 있다.
필라에서 관선 변호사로 일하는 메리 디퓨스코 씨와 마리사 블루스타인 씨, 정신 치료 간호사 도나 사벨라 씨, 테리 쉴즈 수녀, 테레시타 히네간 수녀 등은 노스 이스트 필라 켄싱턴 지역의 전철 아래 길거리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윤락녀들을 위해 종교 색채가 없고, 공권력이 개입하지 않는 비영리 재활 센터를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예전 천주교에서 사용하던 3층 건물의 쉘터를 1달러에 매입했다. 그리고 지난 1990년 동거남의 강요로 창녀 생활을 하다가 피살당한 돈(Dawn, 새벽이라는 의미)이라는 이름의 윤락녀가 피신처가 있었으면 살해당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데 주목하고 명칭을 돈스 플레이스(Dawn’s Place)라고 지었다. 이 곳에서는 윤락녀들을 1년 동안 무료로 합숙시키면서 마약과 정신 치료, 직업 훈련 등을 받도록 계획되어 있다.
마리사 블루스타인 변호사는 “현재 필라 법정에서 윤락 혐의로 처벌되는 사람들은 벌금형이나 보호 관찰, 징역형 등을 받지만 이런 제재 수단이 효력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윤락녀들에게 마약, 술, 포주들의 손을 벗어난 재활 센터 기능을 가진 피난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펜 대학 성 학대 정신 병리 프로그램 담당자인 매리 앤 래이든 교수에 따르면 윤락녀의 10명 중 8명은 강간을 당하거나 거주지가 없는 경험을 갖고 있으며, 60%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윤락녀들에게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무료 합숙 재활 센터는 일반 단체 운영비보다 3배 정도가 더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2년 동안 활동하다가 자금 부족으로 지난 7월 문을 닫은 SAGE 프로젝트의 캐시 레몬스 소장은 “합숙 재활 센터는 24시간 직원들이 상주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3배로 들어 간다”면서 “여기에 보안 설비, 비상 상태 대응 방안 등이 갖추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더욱이 포주들이 집요하게 재활자들을 유혹하기 때문에 가출 소동이 자주 벌어진다”면서 “시정부 등에서 막강한 지원을 받지 않는 한 중소 단체들이 여기에 뛰어들면 빚에 허덕인다”고 말했다.
돈스 플레이스 지원 희망자는 이메일 teresitainnegan@comcast.net나 Dawn’s Place, P. O. Box 24738 Philadelphia, PA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