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셀나무/ 비타민

2007-12-0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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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웹 사이트 검색 창에 ‘비타민’을 입력하면 5,000만 개의 비타민 사이트가 나온답니다.

어떤 비타민이 도움이 되는가를 대충 알아보려고 해도 복잡합니다. 한 해 동안 미국인이 먹는 비타민이 750억 달러가 넘습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최근호가 다룬 ‘비타민 신화’(Vitamin Myth)라는 제목의 비타민 특집에 따르면 비타민 복용은 과유불급(過猶不及)입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입니다. 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맞춤형으로 찾아 복용할 때 유익함이 있습니다. 모든 비타민이 모든 사람들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비타민 C를 복용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신화가 있는데 실제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C를 투여한 결과 몇몇 특별한 사람 외에는 효능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라톤과 스키 등 오랜 시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나와 있습니다. 빈혈의 특효약인 엽산(folic acid)은 기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임산부들이 엽산을 제공하는 비타민을 복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갱년기 여성들에게 칼슘과 비타민D가 큰 도움이 됩니다.


미 국립 보건원(NIH)은 지난해 다목적 비타민을 권장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의학적 결론을 내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국립 보건원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비타민 알약이 아무리 좋아도 자연음식을 통하여 얻는 비타민의 효능과는 전혀 비교할 수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콜로라도 대 예방의학과의 로버트 에켈 박사는 “지난 30년간 연구결과 짠 음식과 지방 음식을
멀리한 건강식품을 섭취하고, 운동하여 비만을 없애고, 담배를 끊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기쁨으로 산다면 백약보다 낫다”라고 말합니다.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찬송 부르시면서 내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기쁨으로 사세요. 비타민 백 알보다 더 건강한 축복을 받으실 것입니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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