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벌홈 골프 연습장 폐쇄 위기

2007-11-2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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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폭스 체이스 암 센터에 장기 임대법안 통과

한인들이 즐겨 찾는 벌홈 골프 연습장(대표 이광식)이 폭스 체이스 암 센터 확장에 따라 폐쇄될 위기에 놓였다. 필라 시의회 조례 위원회는 지난 26일 노스 이스트 필라에 있는 벌홈 공원 69에이커 중 19에이커를 공원과 인접해 있는 폭스 체이스 암 센터에 80년 동안 임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전체 회의에 송부했다.

시의회는 오는 12월 6일 전체 회의를 소집해 이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암 전문 병원인 폭스 체이스는 벌홈 공원 부지 19에이커를 임대하는 대가로 775만 달러를 필라 시 산하 공원 관리 단체인 페어마운트 파크에 기부하게 된다. 또 폭스 체이스는 이 부지에 앞으로 25년 동안 8억 달러를 투입해 15개의 병원 건물을 차례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2,400명을 고용하고 있는 폭스 체이스 암센터에서 4,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법안 입법에 앞장선 브라이언 오닐 시의원은 “공원 부지 중 골프 연습장과 미니 골프장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벌홈 골프 연습장은 이광식 씨가 지난 2002년 인수해 필라 시로부터 장기 임대를 받아 영업해 왔다. 이광식 씨는 현재 중국에 골프 연습장을 설립하기 위해 출국한 상태다.
한편 벌홈 공원 개발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3년 동안 투쟁해 온 인근 주민들은 이 법안이 제정되면 소송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벌홈 공원은 지난 1895년 땅 소유주인 로버트 라이어스 씨가 별세하면서 필라 시에 기증했던 땅”이라면서 “라이어스 씨는 ‘이 땅은 영원히 주민들의 즐거움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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