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교기관 탐방 (1) 아콜라한인연합감리교회

2007-11-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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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관 탐방 (1) 아콜라한인연합감리교회

아콜라교회 교육관 전경. 왼쪽 구 예배당과 오른꼭 새예배등을 잇는 가운데 부분이 교육관이다.

종교기관 탐방 (1) 아콜라한인연합감리교회

아콜라교회 담임 안명훈목사(왼쪽)와 부인 이원섭사모.

본지는 한인 종교계의 이모저모의 면모를 소개하기 위한 종교기관 탐방 시리즈를 게재한다. 교회·사찰·성당 등이 해당되며 이 외에도 이단이 아닌 순수 종교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은 모두해당된다. 종교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특히 이민사회에서의 종교의 역할은 지대하다. 개신교(Protestant Church)와 가톨릭(Catholic Church) 및 불교(Buddhism)의 각 교회 및 성당과 사찰 및 종교기관단체를 소개하는 시리즈에 각 기관의 특별한 행사나 업적 혹은 자랑거리가 있는 기관은 본지로 연락주면 된다. 새로 신설되는 종교기관 탐방 시리즈에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편집자 주>

1년반만에 500만달러 들여 완공
선교에도 앞장, 올초 네팔 선교센터 마련
5년째 추수감사절 불우이웃에 터키전달도

미연합감리회(UMC: United Methodist Churches)에 소속돼 있는 아콜라한인연합감리교회((Arcola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이하 아콜라교회·담임 안명훈목사)가 기공 1년 반 만에 500만 달러를 들여 신축 교육관을 준공하고 지난 7일 교육관을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교회는 추수감사절인 지난 18일 교우들이 새롭게 지어지고 단장된 웨슬레 홀에서 터키를 먹는 가운데 추수감사절 감사의 오찬을 들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교육관은 반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총 2만6000스퀘어피트다. 지하에는 소 예배실, 시니어 라운지(Senior Lounge)인 문화의 방, 최신 시설을 갖춘 부엌, EM(영어목회)을 위한 ACC(Arcola Covenant Community)라운지를 비롯해 ACC 담당 나동일 목사의 사무실과 ACC 오피스, 24시간 열려 있는 중보기도실(Prayer’s Room), 냉동과 냉장이 될 수 있는 두 개의 창고(Storage)와 남녀 화장실 등이 있다.


1층은 46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친교실인 웨슬레홀을 비롯해 청소년부 예배실과 담임 안명훈 목사 사무실, 회의실, 오피스, 미국교회 오피스, 재정부 사무실, AUMC 목사 사무실, 부엌과 베델 로비 및 남녀 화장실 등이 있다. 2층은 체육관(Gym)을 비롯해 성가대 연습실 두 방(AUMC·AKUMC)과 교육목사(Edu Pasters) 사무실, 교육라운지(Edu. Lounge), 소예배실과 남녀 화장실 등이 있다. 모두 합하면 체육관과 친교실을 비롯해 소예배실이 3개, 사무실용 방 6개, 회의실 1개, 교실 14개, 부엌, 창고, 화장실 등이다.

특히 유아부와 유치부 및 아동부 교실에는 각 방마다 화장실이 있어 언제라도 어린이들이 소변과 용변을 마음대로 볼 수 있도록 배려돼 있다.
안명훈목사는 “교회는 예배를 드리는 곳일 뿐만 아니라 선교와 교육도 하는 곳이다. 특히 교육은 이민 2세와 3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그들에게 한국의 얼을 잊지 않게 하고 한국의 전통을 새기며 미국속의 자랑스런 한국인이자 미국인으로 우뚝 서게 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의 바른 신앙교육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후세 신앙교육에 뜻을 두고 아콜라교회는 2005년 4월10일 교육관 기공을 했다. 예전의 구예배당과 새로 신축한 예배당의 중간을 잇는 곳의 땅을 파고 교육관을 지어 연결했다.

총 공사비는 약 370만 달러, 내부 인테리어 100만 여 달러 등 약 470만 달러가 들었다. 나머지 부분에 들어갈 돈이 약 30만 달러 해서 합계 500만 달러가 교육관 건축에 소요되는 셈이다. 지난 7일 입주허가를 받았다. 사무실도 이전했다. 특히 어린이와 중고등부 및 청년들을 위한 교육 공간이 많아져 그들에게 마음 놓고 신앙 교육을 시킬 수 있게 돼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이 교육관을 건축하기 위해 기도와 헌금으로 도와준
모든 교우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콜라교회는 선교와 이웃봉사 및 2세 목회에도 앞장서 나가고 있다. 지난 1월 11일부터 18일까지 네팔에 선교여행을 다녀온 아콜라교회 안목사와 교우들은 김창욱장로가 헌금한 10만 달러로 선교센터를 마련하고 돌아왔다.

선교센터는 미연합감리교회(UMC) 세계선교부와 연합해 세워지게 된다. 세계선교부 해외선교기획실 디렉터 김종성목사는 “아콜라교회 김창욱장로가 큰 헌금을 해주어 네팔에 구입한 아콜라선교센터는 앞으로 아콜라교회와 함께 영구적인 UMC 선교센터의 역할을 하는 가운데 네팔선교의 중심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명훈목사는 “김창욱장로는 이번의 네팔선교헌금 10만달러 외에도 2000년에 이미 네팔선교헌금 3만달러를 내었고 이 외에도 멕시코 5,000달러, 모잠비크 1만달러, 아프리카 2만 달러 등 많은 선교헌금을 통해 모든 교우들에게 선교의 불을 지피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아콜라교회는 박용화권사를 비롯해 온 교우들이 5년째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추수감사절 선물을 미연합감리교 구제위원회에 전달하여 뉴저지 지역의 가난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금년에도 추수감사절인 지난 18일 오후 2시 사랑의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안명훈목사는 “올 해로 5년째 실시되는 감사의 선물 증정식은 본 교회 온 교우들이 모은 과일과 야채 등과 박용화 권사가 기증한 터키 수백마리와 한 트럭분 상당의 캠블 캔 종류의 식품과 과일 등이다. 이 선물들은 연합감리교 구제위원회를 통해 뉴저지에 살고 있는 불우이웃에게 전달된다. 불우이웃을 돕는 것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것으로 기독교인의 사랑실천”이라
강조했다.

아콜라교회는 18일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영어목회부 교우들과 대예배당에서 영어예배인 아콜라 커버넌 커뮤니티(Arcola Covenant Commununity)를 위한 언약과 축복예식을 가졌다. 이날 안목사는 예배 설교를 ACC 를 인도하고 있는 나동일목사에게 맡겼다. 나 목사가 영어로 설교하고 안명훈목사는 나목사의 설교를 미리 번역해 동영상으로 예배당 정면 자막에 띄었다. 안 목사는 “ACC 예배는 지난 4일부터 드렸다. 2세와 1.5세 한인들을 중심으로 갖는 이 예배는 이들에게 자립할 수 있도록 교회가 후원하고 있다. 목회사례비 등이 교회 재정을 통해 나가고 순수한 ACC 목회 재정으로만 10만 달러가 책정돼 있다. 약 80여명의 2세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2세교우들이 참석할 것 같다. 후세들이 신앙으로 바로서서 어디에서나 꼭 필요한 미국시민이 되기를 바라 ACC 예배를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목사는 안상빈(82)목사와 유복근(작고)사모와의 사이의 3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고 보스턴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박사(Th.D.)학위를 받았다.최효섭목사에 의해 1988년 설립된 아콜라교회는 98년 7월 안목사가 제2대 담임으로 취임했다.


99년 5월 최효섭목사의 은퇴 찬하예배가 있었고 2000년 1월 안목사는 교육관 증축 준비를 위한 모임(Task Force)을 갖고 교육관 건립을 시도했다. 10월20일 교육관 증축결의임원회가 결의됐고 02년 12월 120만달러 교육관 작정헌금을 비롯해 10월부터 매 년 교육관 증축기금마련 전교인 바자회를 열어 기금을 적립했다. 05년 4월 교육관 기공예배를 가졌고 금년 11월 입주허가를 받았다.

교회 모임은 주일예배(1부 오전8시·2부 오전11시30분), 수요예배(오후8시), 새벽예배(화-토 오전6시), 영어예배(일요일 오후1시30분), 금요찬양예배(오후8시), 유치부·아동부 성경공부(수요일 오후8시), 중고등부 금요모임(오후8시)과 각부 성경공부(일요일·월요일·화요일)등이 있고 한국문화학교가 금요일(오후6-8시·학기별)과 토요일(오전9시-오후12시10분)에 있다. 교회 주소: S-52 Paramus Road, Paramus, NJ 07652. 전화: 201-843-7970.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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