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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없는 교사 퇴출시킨다...‘티처 퍼포먼스 유닛’ 구성

2007-11-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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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실력 없는 공립학교 교사들을 퇴출시킬 준비를 마쳤다.

5명의 변호사와 5명의 교육 컨설턴트로 구성된 특별 전담반 ‘티처 퍼포먼스 유닛(Teacher Performance Unit)’ 구성을 마무리한 시 교육청은 조엘 클라인 시 교육감 이름으로 최근 각 학교 교장에게 공문을 발송하고 종신직 교사라도 업무 낙제 평가를 받으면 퇴출시킨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그간 종신직 교사는 뉴욕시 교원노조(UFT)와의 계약조항과 뉴욕주 노동법 규정 등에 묶여 업무 낙제 평가를 받더라도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사실상 퇴출이 불가능했다. 낙제 평가를 받고도 실제로 퇴출되는 종신직 교사는 연간 10여명 안팎으로 손으로 꼽을 정도였던 것. 하지만 앞으로는 종신직이라도 영구직을 보장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신임교사들의 종신직 승인
심사도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또한 각 학교 교장들은 재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뿐만 아니라 업무 낙제 평가 가능성이 있는 교사에 대해서는 외부 평가단으로부터 3개월간 평가를 받게 하는 등 교사들의 업무 능력 향상에도 힘을 쏟아야 할 상황이다.


뉴욕시에는 약 8만여명이 공립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TRU 가동에는 연간 100만 달러의 예산이 지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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