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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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위해 갖춰야 할 소양과 기초지식

2007-11-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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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화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박경철 원작, 전지은 글, 김재일 그림

현직 외과의사로 본명보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진 경제전문가인 박경철씨는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의 본업은 의사다. 그것도 필명처럼 시골의사다.
고향 안동의 신세계연합병원 원장인 그는 온라인 증권정보 사이트에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투자정보를 게재하면서 유명세를 얻게 됐다. 정확한 예측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그는 일약 증권가의 스타로 떠올랐다. 의사와 방송인, 투자전문가라는 세 개의 인생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글솜씨도 뛰어난데 그가 의사이자 투자가이므로 글이 매우 분석적이고 딱딱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그의 에세이는 따스하고 인간미가 넘친다.
이런 글솜씨로 인해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은 1권 2권 모두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수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에세이 집 두권에 이어 나온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은 이미 재테크 서적의 기본 교과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알짜 투자 정보 대신 부자의 의미와 투자의 본질로부터 시작해 일확천금을 꿈꾸는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는 “부자경제학은 투자 전(부자가 되기 전)에 갖춰야 할 소양과 기초지식을 갖출 수 있는 정보서”라고 설명한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이 책은 겨울철에 야구선수가 야구가 아닌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 것처럼 투자의 체력을 길러야함을 강조한다.
하지만 재테크나 투자분야에 기초지식이 전혀 없는 분들이나 청소년이라면 ‘만화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을 읽는 편이 좋을 것이다.

이형열(알라딘 서점 대표)
www.aladdin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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