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학 앞두고 학교안전 대책으로 강력조치

2007-08-3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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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가방 규정에 학생들 집단 반발

개학을 앞둔 고교에서 학교 안전 대책으로 투명한 책가방, 학생 소지품 무작위 검사 등의 강력한 조치를 내놓자 일부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 위사히컨 교육위원회는 지난 27일 오는 9월 학기부터 학생들이 등에 걸머지는 책가방을 투명한 플라스틱이나 그물 망사 섬유로 만든 것만 착용토록 결정했다. 또 플리머스-화이트마쉬 고교는 복도에 있는 학생들의 보관함이나 주차장의 승용차에 대해 마약 탐지견을 동행한 경찰들이 무작위 조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대해 위사히컨 고교 학생들은 투명 가방 소지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오는 9월 12일을 ‘침묵의 날’고 정해 교실 등에서 교사와 일제 대화를 갖지 않기로 했다. 조 살보 군은 “투명한 가방 소지는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자유를 침범하
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카펠로 양은 “규칙의 공정성을 위해 교사와 직원들도 투명한 가방을 들고 다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프랜시스 크로프톤 교육위원은 동감을 표시하면서 “내가 젊었을 때 직장에 다니면서 물건 훔치는 것을 금지한다는 명목으로 투명한 지갑을 소지해야 했다”면서 “당시 직장의 그런 조치에 대해 수치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위사히
컨 교육 위원회는 학생들의 반발이 커지자 다른 안전 조치 방안을 고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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