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8월5일 해돈필드 소재 크렙 & 리본 카페
선천성 관절 구축(拘縮)염으로 사지를 사용하지 못해 이빨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는 장애 화가가 첫 개인전을 갖게 돼 화제다.
장애 화가 에릭카 베이커(32, 남부 뉴저지 해돈필드 타운 십 거주)씨는 오는 13일부터 8월 5일까지 해돈필드에 잇는 크렙 & 리본 카페(116 E. Kings Highway in Haddonfield)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그녀는 태어난 후 근육과 뼈가 발달하지 못해 현재 신장 4피트 10인치, 체중 80파운드
의 초단신이지만 독립심과 의지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홀어머니였던 에리카 베이커 씨의 생모는 에리카를 5살 때 입양 기관에 보내면서 “너의 자매를 키우기 위해 너를 더 이상 돌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8살 때 장애자만을 입양해 키웠던 리처드 & 다이애나 베이커 씨 가정에 입양됐다. 에리카는 “양부모에게서 장애는 도전이지 더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녀는 해돈필드 고교를 졸업한 뒤 21살 때 아파트를 구해 독립하면서 캠든 카운티 칼리지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나 재정과 교통 문제로 졸업을 못했다.
특히 목욕부터 옷 입는 것, 음식 만드는 것을 간병인을 통해 도움을 받아야 했던 에리카는 “간병인들이 불평만 하거나 심통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세상 이치를 터득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감정 표현을 자제했다”고 말했다. 대신 그녀는 속으로 끓어오르는 분노와 슬픔을 그림으로 표현해 삭막하고 어두운 색조의 작품이 많이 나왔다.
더욱이 에리카를 괴롭혔던 것은 지난 2003년 할로윈데이에 양 어머니 다이애나가 입양한 자녀의 친아버지로부터 살해당했던 일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년 뒤 친어머니로부터 정신질환 장애자였던 자신의 쌍둥이가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에리카는 “오직 그림만이 내가 미치는 것을 막아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리카의 최근 작품은 밝아지고 있다.
이유는 생모와 친근한 관계를 형성했고 전혀 기억에 없는 2명의 친 자매와 대화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에리카 베이커 씨의 그림 그리는 동영상은 www.go.philly.com/erica에서 볼 수 있다. 전시회 문의 856-428-3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