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된 요크셔테리어 거품 토해
<문> 4살짜리 요크셔테리어 수놈을 기르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평균 한 달 반 간격으로 몸이 경직되면서 하얀 거품을 토해 내고 한 시간 정도 안절부절 못하면서 사방을 돌아 다닙니다. 한 두 시간 후에는 몸을 추슬러 정상적으로 생활합니다. 무슨 병인지 궁금합니다.
<답> 수의사가 귀하의 애견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처음 하는 질문은 예전에 머리를 다친 적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2-3년 전에 일어났던 머리 부분의 타박상이 간질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간질이란 뇌기능의 발작성 일과성의 장애로 의식이 순간적으로 장애를 받는다든가 이상한 운동현상, 자율신경계의 혼란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뇌의 전기적 활동의 발작성 장애가 증상 발현의 원인이 되는데 유전성 후천성으로 구분하는데 임상적으로 분류하면 귀하의 애견은 작은 발작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혈액검사, 뇨검사, 흉부 X레이 검사를 우선 실시하고 2차적으로 뇌의 MRI 검사, SCAN 검사, 뇌 수액 검사 등을 실시하여 원인을 찾은 다음 처방약을 선정하여 투약하시기 바랍니다. 10여가지의 다양한 처방약이 있습니다.
1년6개월 된 시추, 눈물나오고 썩는 냄새
<문> 1년 6개월된 시추를 기르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눈에서 눈물이 많이 나와 항상 얼굴이 젖어있고 눈물에서는 썩는 냄새가 납니다.
강아지 피시오일(fish oil)을 먹여서 조금 냄새가 덜하지만 여전히 항상 눈물이 많이 흐르고 냄새가 납니다. 어떤 방법으로 관리를 해야 합니까?
<답> 시추, 맬티스, 요크셔테리어와 같이 주둥이가 정상적인 애견과 비교해 볼 때 훨씬 젊은 애견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여러 원인에 의해서 눈물이 눈 밖으로 흐를 때 귀하의 애견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첫째 눈 위와 아래에 위치해 있는 누공이 막혀서 눈물이 코로 가지 못하고 넘쳐흐를 때 발생합니다. 둘째 사람에게는 없지만 동물의 눈 안에 해부학적으로 스크린 역할을 하는 순막에 좁쌀 같은 소포가 돋아 날 때에도 각막 손상으로 이어져 발생합니다. 셋째 속눈썹이 바깥쪽으로 돋아나야 하는데 안쪽으로 돋아날 때에도 발생하게 됩니다.
확실한 진단을 받으신 후 제거하면 깨끗하게 치료될 수 있습니다.
애견, 고양이와 싸운 뒤 앞발에 고름
<문> 세살 된 사이미를 기르고 있는데 두 달 전 조지아 동생네 집에 갔다가 고양이와 싸워서 앞발에 고름이 생겨 치료를 했는데 자꾸 재발이 되고 있습니다.
주치 수의사께서 세균 배양검사도 했는데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생체검사도 했는데 검사를 더 해야 될 것 같다고 하는데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답> ‘Feline Leprosy’ 즉 고양이 나병에 걸린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 나병은 피부 점막에 육아종양병변을 형성하는 나균에 의해서 일어나는 만성 전염성 질환으로 진단해 내기가 무척 힘들기 때문에 자꾸 재발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포진단, 생체검사를 실시해도 찾아내기가 어렵고 세균배양도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병은 날씨가 추운지방, 습기가 많은 지방에서 잘 일어나기 때문에 조지아 동생네 집에서 전염된 것으로 사료됩니다.
Dapsone과 Clofazimine라는 약으로 치료가 잘 되는데 전자는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혈액검사 등 주치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몇 가지 검사를 더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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