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애니메이션 감독 장영웅씨가 제34회 학생 아카데미상 애니메이션 부문 금메달을 거머줬다.
뉴욕 및 푸에르토리코 지역 예선을 거쳐 내셔널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후 지난달 최종 수상자로 뽑힌<본보 5월19일자 A2면, 5월24일자 C3면> 장영웅씨는 지난 9일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스 새무얼 골드윈 극장에서 금, 은, 동메달 수상자를 결정하는 학생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단편 ‘신기루’로 애니메이션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것. 올해는 장영웅씨를 포함 얼터너티브,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내러티브, 외국인 영화 부문 등 5개 부문에서 올라온 11명이 상을 받았다. 장씨는 이번 수상으로 미국 영화계로부터 여러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의 작품 ‘신기루’는 가슴에 물을 채워야 살 수 있는 로봇을 통해 신기루를 쫓는 인간의 삶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덴마크 AFIA 국제 영화제, 뉴욕 BAC 국제 영화제,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말리브 국제 영화제, 프랑스 파리의 유럽 독립영화제, 뉴욕 빅애플 영화제 등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한 수작이다.또 시카고 아시안 애니메이션 영화제, 뉴욕 우드스탁 영화제, 캘리포니아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등 주요 영화제에 초청됐고 시애틀 독립영화제와 브루클린 독립영화제, 토론토 CFC 국제 단편영화제, 하와이 마우이 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 상영될 예정이다.
장씨는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출발이 좋은 것뿐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 서두르지 않고 영화를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건국대학교 산업 디자인과를 졸업 후 전시 디자이너로 일하다 뉴욕으로 와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 대학원에서 컴퓨터 아트를 전공했다.
현재 뉴욕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에서 조명기술 감독으로 있으며 내년 3월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작품 ‘Horton hears Who’를 제작중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