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문열씨, 페닝턴 고교서 특별초청 수업
2007-05-30 (수) 12:00:00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작가 이문열씨가 29일 뉴저지 소재 사립고등학교 ‘페닝턴 스쿨’에서 고등학교 11학년 학생 30여명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주제로 한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특별 초청 수업은 지난 2007년 1월 30일부터 오는 6월 4일까지 English 3/4 East Asian Literature 수업 교재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Our Twisted Hero)>을 채택했던 학교 측이 요청한 초청 강좌를 이문열 작가가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이에 앞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은 교재 구입, 수업 진행 등에 대해 문의해 온 학교측의 요청을 이문열 작가에게 전달하고,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비디오 자료를 지원하는 등으로 이 행사를 지원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1시간여 동안 페닝펀 스쿨 퍼포밍 아트 갤러리 빌딩 2층 강당에서 진행된 수업에서 학생들은 소설배경과 타깃 독자층 등 심도 있는 질문들을 쏟아내 시종 진지한 토론을 펼쳤다. 또 민족문화영상협회 도동환 회장이 1992년 이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했던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도 관람했다.
이문열 작가는 “지금으로부터 꼭 20년 전인 1987년 4월 13일 당시 독재정권이 4.13 호헌을 발표한 것을 보고 보름 만에 쓴 소설”이라면서 “당시 상황을 초등학교 교실이라는 상황으로 단순화 시켜 표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문열 작가와 함께 수업을 진행한 마이클 키오 영어 교사는 “소설을 공부한 후 작가와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은 학생들에게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면서 이문열 작가와 뉴욕한국문화원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페닝턴 스쿨은 1838년 뉴저지에 세워진 역사 깊은 사립 중고
등학교로 다민족 문화와 역사에 대해 많은 수업 시간을 할애하는 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A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