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봅 케이시 연방 상원의원(민주당)에 몰표 줘
AALDEF 2006년 11월 중간선거 출구 조사 실시 결과 발표
작년 11월 7일 실시된 중간 선거에서 펜 주의 한인 투표자 중 38%는 민주당, 19%는 공화당에 등록했으며 어느 당에도 소속되지 않은 무당파(無黨派)가 43%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펜 주의 한인 투표자들은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봅 케이시 주니어 민주당 후보(당선)를 74%, 릭 샌토럼 공화당 후보(낙선)를 26%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시민 인권 단체인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 방어 & 교육 펀드(AALDEF)가 작년 11월 7일 필라 시 유니버시티 시티, 차이나 타운, 노스 필라, 사우스 필라 그리고 델라웨어 주 어퍼더비 등 5개 투표소 앞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아시안 계 285명을 대상으로 출구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AALDEF에서 봉사하는 변호사인 글렌 매그팬테이 씨는 지난 19일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페퍼 해밀턴 로펌에서 이 같은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아시안 계 투표자 중에는 중국계가 43%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 계 17%, 남아시아 계 16%, 한국계 7%, 캄보디아 계 6%였다”고 밝혔다.
AALDEF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1월 중간 선거에서 처음 투표한 사람들은 한국계가 19%로 전체 아시안 계 평균 16%보다 높아 투표 열기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정당 별 등록 율을 보면 아시안 계는 민주당에 52%, 공화당에 22%, 정당 미등록이 24%로 민주당이 압도적이었다. 한국계는 민주당 38%, 공화당 19%, 정당 미등록 43%였으며, 중국계는 민주당 60%, 공화당 9%, 정당 미등록 20%였다.
베트남계는 민주 30%, 공화 59%, 정당 미등록 9%였다. 당시 관심의 초점이었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과 중국 캄보디아 등 대부분의 아시안 계 투표자들은 봅 케이시 주니어 민주당 후보에게 74-82%의 지지율을 보냈다. 그러나 베트남계는 39%에 그치고 릭 샌토럼 공화당 후보를 61% 지지하는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냈다.
또 이민법과 관련해 아시안 계 투표자 중 83%는 서류 미비 이민자들을 합법화시키는데 찬성했으며, 92%는 이민 수속 기간이 너무 길어 이를 단축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투표자 중 35%는 직장이나 학교, 공공장소에서 반 이민 정서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번 투표 여론 조사를 실시한 AALDEF는 지난 33년의 역사를 가진 시민운동단체로 2006년 11월 600명의 변호사, 법대생,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해 미 전국 9개 주 23개시에서 9개 아시안 언어로 출구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번 펜 주 출구 조사는 한인 집중 거주 지역인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전혀 실시되지 않아 한인투표 성향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는 데는 미흡함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