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연장 접전끝 내슈빌 프레데터스에 5대4 짜릿승
북가주 프로 스포츠 라운드업
NHL
산호세 샥스가 적지에서 천신만고끝에 플레이오프 첫판 승리를 거뒀다. 샥스는 11일 내슈빌 프레데터스와의 7전4선승제 PO 1차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끝에 패트릭 리스밀러가 사투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터뜨려 5대4로 이겼다.
그러나 상처도 큰 승리였다. 든든한 기둥 조나단 치쿠가 크게 다치는 바람에 후속경기 전략전술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레귤러타임 종료 얼마전까지 4대2로 앞서나갔던 샥스가 막판 2골을 허용하며 연장전까지 끌려가게 된 것도 치쿠가 의심스런 ‘타격’으로 부상을 입고 링크를 떠난 뒤 벌어진 일이었다. 샥스는 내슈빌에서 2연전을 치른 뒤 주말 이틀동안 휴식을 취하고 21일과 22일 산호세 휴렛패커드 파빌리온 링크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MLB
자이언츠, 천적 매덕스에 눌려 0대4 셧아웃
A’s, 초반 3점리드 못지키고 후반에 와르르
그렉 매덕스는 역시 자이언츠 킬러였다. 유니폼을 바꿔 입어도 마찬가지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환갑진갑 다 넘긴 노장투수 매덕스(41)에게 또 당했다. 자이언츠는 11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매덕스의 구위에 눌려 빈타에 허덕이다 0대4 셧아웃을 당했다. 매덕스는 스피드는 없지만 절묘한 코너웍과 타자의 의표를 찌르는 타이밍으로 6이닝이닝동안 산발6안타 무실점 6삼진의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승을 올렸다. 자이언츠 상대 개인통산 27번째 승리. 자이언츠 타선은 불펜포함 4명의 투수로부터 9이닝동안 고작 6안타에 그치고 9차례나 삼진아웃으로 물러났다. 배리 본즈는 첫 타석에서 커다란 파울홈런을 날렸으나 그것으로 끝, 4차례 타석에 나와 잔챙이안타 하나로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파드레스는 3회말 크루즈가 볼넷을 골라나간 뒤 매덕스가 희생번트로 스코링포지션, 자이일스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자이언츠 1루수 어릴리야의 범실로 추가점을 얻는 등 경제적인 야구를 펼치며 7안타로 4점을 엮어냈다.
한편 오클랜드 A’s는 1회말 타선이 폭발해 3대0으로 앞서나갔으나 곧바로 2회초 옛동료 저메인 다이에게 중전안타, 이구치에게 우전안타, 우리베이게 좌전안타를 얻어맞아 1점을 내준 뒤 8회초 중간계투 둑셔러가 다이에게 2점홈런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뒤 9회초 후속투수 스트릿과 엠브리가 몰매를 맞으며 3점을 더 내주는 등 뒷심없는 플레이로 3대6 역전패를 당했다.
NBA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손버둥’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3일의 금요일 밤 새크라멘토 킹스와 중대일전을 치른다. 워리어스는 웨스턴 컨퍼런스 8위 티켓을 놓고 다투는 LA 클리퍼스가 최근 죽쑤는 바람에 어부지리 8위를 차지했으나 킹스와의 경기에서 지고 클리퍼스가 되살아날 경우 뒷일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