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과학 등 기초학문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경시대회는 현직 대학교수들이 직접 문제를 출제해 창의성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SAT 수학 및 여타 수학대회와는 차별화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AT 수학은 연습을 통해 만점을 맞을 수 있지만, KSEA 수학 경시대회는 참가 학생이 수학에 자질이 있는지를 평가하기 때문에 진짜 수학 실력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
수학경시대회 준비위원장 송성렬 교수(사진 . 아이오와 주립대 수학과)는“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문제를 많이 풀고 계산 능력을 배가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요즘은 컴퓨터와 계산기 등의 테크놀러지에 너무 의존하다 보니 머리로 하는 암산 등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후 “그러다보니 계산이 느려지고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생겨 중고등학생들이 수학을 잘 못하고 흥미를 잃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송교수는 “KSEA 수학대회가 연필과 종이만 가지고 들어가 시험을 치는 구태의연한 방법 같아도 수학적 사고를 늘리고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는 기초수학 능력 배양에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수학대회 상위 입상자들은 미 전국에서 상위 입상한 수상자들과 성적을 겨루는 전국대회에 진출, 전국 수준의 1, 2, 3등 상을 받게 된다.
시험이 실시되는 동안 대부분의 지부에서는 학부모를 위한 교육특강도 마련된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