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안무가 은정 곤잘레스 장르 넘나드는 작품 추구

2007-03-2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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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현대 무용이 아니라 조명.연극.음악.설치작가들과 함께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한인 안무가 은정 곤잘레스는 포맷이 정해져있어 한 두 번 보면 식상하는 현대 무용을 넘어서 장르를 혼합한 무용 작품을 기획해 관객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그 첫 시도로 지난달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의 후원을 받아 미 정상급 현대 무용극장 ‘댄스페이스 프로젝트(Danspace Project)’에서 연극, 음악, 조명과 현대무용을 혼합한 ‘Corridors’와 ‘Automated Teller’를 선보였다.

’Automated Teller’는 곤잘레스가 대니얼 F. 르빈의 극작품과 앨빈 베일리의 라이브 음악을 무용과 혼합한 작품으로 뿔소 무용단의 미하일 로하스, 길레모 오테가, 로라 피터슨, 마이클 월라크 등이 함께 공연했다. 또 곤잘레스가 밀워키의 케이티 오트 댄스 콜렉티브의 감독 케이티 오트와 함께 작업한 ‘Corridors’는 두 안무가 각자의 무용세계가 케시 코프만의 조명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그는 “음악가, 조명 담당자, 극작가, 설치 작가 등이 모두 고유의 작품세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무용 작품을 만들 때 이들을 부속물로 사용하기 보다는 공동작업 하면 현대 무용 이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동기획을 통해 작품세계를 넓혀나갈 꿈을 갖고 있다.


은정 곤잘레스는 서울예고에서 한국 전통무용을 전공했으며 콜로라도 주립대학에 유학 왔다 노스캐롤라이나 스쿨 오브 더 아트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현대 무용을 전공했다. 이후 샌디에고 맬래색 무용단, 션 커랜 무용단 등에서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세계적인 호세 르몽 무용단 재직 시절에 조이스 극장에서 다수 공연하는 등 실력을 다졌다. 또 작품세계를 넓히기 위해 뉴욕대(NYU)에서 ITP(Interactive Telecommunication Program) 석사과정을 밟았다.

현재 브루클린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여름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스쿨 오브 더 아트에서 현대 무용 특별 강의를 하고 있으며 멕시코시티의 국립아트센터(National Center of the Arts)에서도 올 여름 동안 현대 무용을 가르칠 계획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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