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한인 음악가들 뒤에는 강인한 어머니들이 있습니다”.
지난 17일 줄리어드 예비학교 보람 동문회(가칭) 초대회장에 추대된 김태자씨는 지난 1990년 줄리어드 예비학교 한인 학부모회 ‘보람회’를 설립, 지금까지 매년 계속되고 있는 보람 음악회와 보람 장학금을 만든 인물이다.김씨는 예비학교에서 큰 딸이 비올라와 바이얼린을, 작은 딸이 첼로를 배우던 당시 매주 빠짐없이 예비학교가 있는 맨하탄 링컨센터내 줄리어드 음대로 장거리 운전해 자녀를 데려와 수업이 끝날 때까지 로비에서 하루 종일 기다리며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하는 한국 엄마들을 지켜보며 뭔가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보람회를 만들었다.
보람회는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돼 영어에 어려움이 있는 엄마들을 위해 통역을 해주고 자녀를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보내길 원하는 한국 엄마들에게 학교정보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교측에 매년 1,000달러씩 장학금을 주어 한인 학부모들의 열성을 보여줬다.
예비학교에 다니던 자녀들이 결혼, 이제 손자 손녀를 둔 할머니가 된 보람 동문들은 다시 힘을 합쳐, 보람회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김씨는 박이자, 최성남씨 등 일부 초창기 회원들과 함께 만남을 계속 유지하며 보람회 활동을 도와왔다. 그는 “앞으로 첫 모임을 열고 정식명칭을 정하겠지만 보람 동문회는 현재 활동하는 보람회의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줄리어드 예비학교 졸업생들을 찾아내 주소록을 발간하고 졸업생들의
음악회 관람 및 홍보, 기금모금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초대회장은 줄리어드 음대 강효교수가 이끄는 현악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의 창단 멤버로 10년간 세종의 이사장직을 맡은 바 있고 올해부터 한인 커뮤니티 재단(KACF)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