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득 격차 심해져

2007-03-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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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10%가 하위 10%보다 82배 소득 많아

▶ 경제 성장의 불균형·양극화 초래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캐나다 경제의 뒤에는 커져 가는 소득 격차로 인한 ‘성장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캐나다 정책 대안 연구소 (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캐나다의 소득 격차가 빠른 속도로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소득 상승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소득 상위 10퍼센트 계층의 소득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소득의 불균형 및 양극화가 더욱 심해져 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최근 경제 성장의 혜택이 일부 소수에게만 집중되는 현상이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2004년에는 소득 상위 10퍼센트의 소득이 소득 하위 10퍼센트의 소득보다 8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976년의 조사에서 나타난 31배보다 3배 가량 높은 격차이다. 이는 30년이래 가장 많은 격차이며 특히 1990년대에 이후에 특히 격차가 심해졌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1976년에서 1979년의 소득과 2001년에서 2004년의 소득을 비교한 것이다. 한편 상위 소득자는 실제 노동 시간은 많지 않으면서도 30퍼센트 가량의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은 2004년 기준 10년 전보다 200시간을 더 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소득은 그만큼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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