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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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리 ~ 설날은” 흥겨운 명절

2007-02-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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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시티 소재 PS150 초등교 한인학생 화려한 무대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올해로 제10회를 맞은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소재 PS 150 초등학교의 설날 행사가 지역 주민과 학생, 학부모들이 학교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최근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10년의 세월을 반영하듯 한국의 설 문화에 익숙해진 타민족 학생들도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한인 학생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합동 세배를 올리고 금강산과 설 노래를 합창했다. 한국어로 ‘아리랑’을 합창한 타민족 교사들도 한국의 전통가락에 어깨춤을 덩실거리며 흥을 돋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외에도 한국의 설 문화와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영상 자료 상영과 단소 연주, 풍물놀이, 민요 합창,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편지 낭독 등도 무대에 올랐다.
한인학부모회 김윤정 회장은 “지난 10년간 한국의 설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주민들과 교직원 및 학생,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었기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한인 1.5, 2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한국인으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설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인학부모회는 참가자들에게 설 선물로 연필을 나눠주는 한편, 행사에 앞서 푸짐한 한국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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