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대륙의 눈과 얼음층 밑에 수많은 호수들이 있으며 이 호수들에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탐지됐다.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라 남극 얼음이 녹는 현상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캘리포니아대학 부설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의 헬렌 프리커가 이끄는 연구팀은 NASA의 ICESat 위성이 레이저 촬영한 남극 사진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온라인 판을 통해 밝혔다.
이들은 서부 남극의 얼음층 밑에 100개가 넘는 호수들이 있으며 호수에 물이 들고 빠지면서 그 위의 얼음들이 위 아래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커는 이 호수들이 남극의 얼음 층 아래 700미터 깊이에 있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생긴 것으로는 볼 수 없지만 지구온난화가 남극대륙의 얼음층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호수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리커는 가로 세로가 각각 30㎞와 10㎞인 한 호수의 경우 30개월 간 물이 빠지면서 표면의 고도가 9미터나 변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구의 담수 중 90%는 남극 대륙의 얼음에 갇혀 있으며 이 얼음이 모두 녹을 경우 세계 해수면이 7미터 상승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계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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