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진학 좋은 약으로 환자 치료할래요
다니엘 홍(16·한국명 홍석진·제리코 하이스쿨 11학년)군은 교내 풋볼팀, 라크로스팀, 레슬링팀에서 활동 중인 만능 운동선수이다.
홍군은 도전, 정신력 등이 요구되는 힘든 운동들을 주로 즐기며 그중 레슬링을 가장 좋아한다.학교생활 외 교외활동도 열심히 해 수퍼 리더십 캠프와 해병대 캠프, 멕시코 선교, 광야 캠프 등 다양한 캠프활동과 선교활동에 참가하며 리더십을 키웠다.광야 캠프를 통해 교도소를 방문, 재소자들과 아픔을 나눴고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어준 일은 힘든 것에 도전하는 훈련이자 학교나 가정에서 접하지 못한 값진 경험들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성적도 우수, 평균 A에 전국 우등생 학회, 스페인어 우등생 학회, 전국 고교 우등생 학회에 뽑혀 활동 중이며 9학년 때부터 시작한 생의학 연구와 백혈구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운동 뿐 아니라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밴드 타악 주자로 활동했고 참사랑 교회 찬양 팀에서 전자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할아버지란다.홍군의 할아버지 에브라함 홍(85)씨는 한국의 한강남녀 중학교 및 고등학교를 설립한 교육자로 은퇴 후에도 배움의 길을 걷고 있다.할머니 역시 하와이대학 일어과에 재학,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팔순을 훨씬 넘긴 나이에도 불구 중국어, 일어, 한국어, 영어 등 4개 국어에 유창하고 하와이대학에서 영어를 공부하며 만학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할아버지를 보며 자신도 평생 배우는 자세로 사는 게 홍군의 꿈이다.
홍군은 5대째 의료선교활동을 해온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 한때 심장내과의를 꿈꿨지만 좋은 의사도 좋은 약이 있어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약리학 연구가가 되고자 약대에 진학할 예정이다.대학진학 전 의료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 올 여름 방학에는 생의학 분야에서 인턴으로 일할 생각이다.홍군은 “무슨 일을 하든 지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 쓰임 받을 때를 대비해 잘 준비된 인간이 되라는 말씀과 함께 격려해주는 부모님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아버지 홍진석씨와 어머니 홍미라씨 사이 1남 1녀 중 장남이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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