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인권위, 영어 주문 안내판 위법 결정
2007-02-10 (토) 12:00:00
인종차별 원인제공 청문회 출두명령
필라델피아 인권 관계 위원회는 ‘영어로만 주문을 받는다’는 사인 판을 내걸은 샌드위치 가게 주인에게 “인종 차별 원인 제공 가능성이 있다”는 결정을 내리고 청문회에 출두해 해결하지 않으면 식당 주인을 기소하기로 했다.
사우스 필라 9가에 있는 ‘Geno’s Steaks’ 가게 주인 조이 벤토 씨는 불법 이민자를 겨냥해 작년 여름부터 ‘여기는 미국입니다. 영어로 주문하세요.’(This is America. When ordering, please speak English)라는 사인 판을 내걸어 전국적인 화제를 불어 일으켰다. 그러나 벤토 씨는 이 문안이 필라 시 인권 위원회로부터 공정한 상거래를 규정한 필라 시 조례에 위반된다는 지적을 받은 뒤에도 “나는 헌법 1조에 있는 표현의 자유의 보호를 받는다”고 주장하면서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애틀랜타에 본부가 있는 보수적인 변호사 단체인 남동부 법률 재단이 벤토 씨를 지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재단은 작년 ‘영어로 서비스를 주문하세요(For service, Speak English)라는 사인 판을 붙여 인권 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오하이오 주에 있는 술집을 지원한 끝에 사인 판을 ‘여기서는 영어로 말합니다 (Here We Speak English)라고 바꾸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