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첫 여성총장 탄생하나
2007-02-10 (토)
인선위, 파우스트 학장 최종후보 낙점
설립 371주년을 맞고 있는 하버드대학에 역사상 첫 여성총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신문 ‘하버드 크림슨’은 총장 인선 위원회가 현재 대학 산하 래드클리프 연구소 책임을 맡고 있는 드류 길핀 파우스트 학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9일자로 보도했다. 보스턴 글로브를 비롯한 지역 일간지도 파우스트 학장의 총장 인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고 앞을 다퉈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30명으로 구성된 총장 인선위원회는 오는 11일 최종 결정을 내린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역사학자인 파우스트 학장은 브라이언 마워 칼리지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펜실베니아대학에
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쳐왔다. 특히 남북전쟁과 남미 지역 전문가로 알려져 있지만 종합대학을 책임지고 이끈 경력이 전무하고 하버드 출신도 아니라는 점에서 그간의 대학 전통을 벗어난 파격적인 총장 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