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전 플레이보이 모델 니콜 스미스 돌연사

2007-02-09 (금)
크게 작게
플로리다주 호텔서 돌연사

25세에 89세 재벌과 결혼
유산상속 재판 후 유명세

리얼리티 TV 배우이자 전 플레이보이 모델이었던 애나 니콜 스미스(39)가 8일 플로리다의 한 호텔에서 쓰러진 후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스미스의 변호사 로널드 레일도 스미스가 숨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레일 변호사와 남편인 하워드 K. 스턴도 사인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세미놀 하드 락 호텔 측에 따르면 스미스의 간호사가 오후 1시38분에 도움을 요청했고 소방국 구조 대원들이 곧바로 할리웃의 메모리얼 리저널 병원에 옮겼으나 2시10분 숨졌다.
스미스는 최근에 낳은 딸 다니엘린의 친권소송과 그녀가 딸을 낳을 때 머물렀던 바하마의 자택에 관한 소송도 계류된 상태다. 또 이번주 초에는 그녀가 대변인으로 일했던 체중감량제 제조사 트림스파를 제소했다.
한편 그녀의 첫 아들 다니엘 웨인 스미스(20)는 지난해 9월 딸은 낳은 스미스의 침상을 방문했다가 갑자기 숨을 거뒀다. 부검을 통해 그의 사인은 다량의 마약성 약물복용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25세의 토플리스 모델이었던 당시 89세의 석유재벌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 마샬과 결혼했고 14개월만에 남편이 죽자 남편의 전처 소생 아들과 거액의 유산분배에 관한 법정투쟁을 벌이면서 전국에 알려졌다. 이 재판도 소송 당사자인 피어스 마샬이 지난해 6월 숨지면서 역시 계류된 상태다.

<이정인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