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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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학부모 위상 달라졌다

2007-02-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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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이야기’ 퇴출.교육위원 배출
한국어과목 채택 로비등 활발한 활동

뉴욕과 뉴저지 한인 학부모들이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각 지역에서 자녀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학부모들은 최근 들어 ‘요꼬 이야기’ 문제 확산과 교육위원 선거 등의 이슈를 놓고 한인 여성들의 ‘미시 파워’를 미 주류사회에 과시하고 있다.


뉴욕한인 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는 한국 역사가 왜곡된 ‘요꼬 이야기’가 각 학교의 교재 목록에서 퇴출될 수 있도록 활발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뉴저지 포트리 한인 학부모협회(회장 한효종) 또한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한인 교육위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포트리 일원의 한인 단체들과 손잡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퀸즈 베이사이드 고교 한인학부모회(회장 정승기)도 한국어를 정식 제 2외국어 과목으로 개설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브롱스 과학고 한인 학부모회 역시 한국어반 증설을 약속한 학교측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이를 시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한인 학부모들의 활발한 활동은 퀸즈와 브롱스에서부터 포트리와 팰리세이즈 팍에 이르기까지 뉴욕과 뉴저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학부모들의 이와 같은 활동은 그동안 한인사회의 고질병으로 지적돼온 ‘치맛바람’ 차원에서 벗어나 모든 한인 학생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위해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특히 ‘요꼬 이야기’ 문제는 비단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인사회 전체에 여파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제인 만큼, 한인 학부모들의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정지원·이정은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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