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애완동물’

2007-02-0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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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카나리아끼리 자주 싸우다 죽는데

<문> 카니리아를 여러 마리 기르고 있습니다. 저희들끼리 싸우다가 피가 조금 나왔는데 경미한 부상이라 곧 피가 멎었습니다. 그런데 24시간 후에 죽었습니다. 벌써 여러 차례 사고가 반복되는 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 새는 다른 동물과 달리 물어서 생겨나는 상처에는 세균 감염이 매우 잘 생깁니다. 특히 동물 파스틸라증 병원균은 급성 폐혈증을 일으키므로 조금만 물린 자국이 있어도 곧 치료를 해야 합니다. 모든 새 종류의 세균 감염은 대개 그람음성균이기 때문에 저렴한 페니실린 주사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찔려서 생긴 상처나 물려서 생긴 상처는 곧 청결하게 씻어주시고 항염증 크림을 발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폐혈증이 발생하여 대개 24시간 내 폐사하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쉽게 구할 수 있는 페니실린이라고 그냥 구하셔서 자가치료를 하면 절대 안 됩니다.
새를 위한 페니실린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수의과 병원에 가서 처방 받으시기 바랍니다.


<문>고양이 3개월째 코에서 진물 나와

<문> 아홉살된 암수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데 3개월 째 코에서 진물이 나와 여러 차례 병원에 다녀왔는데 자꾸 재발이 됩니다. 왜 그럴까요?

<답> 호흡기 계통의 염증이 있을 때 코에서 나오는 삼출물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주로 세균감염, 곰팡이균 감염, 바이러스균 감염에 의하여 발생 되는데 바이러스성 감염은 치료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백신 예방주사를 접종해 예방하고 있습니다. 세균, 곰팡이 감염증은 치료할 수 있는 약이 많이 있으므로 쉽게 치료 할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귀하의 고양이와 같이 재발되는 만성 호흡기 질병이 주로 노쇠한 고양이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발견된 허피스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FHV-1라는 바이러스로 80% 내지 100% 가깝게 재발형 고양이 상부 호흡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DNA 검사로 발견하였는데 호흡기와 눈물에서 평생 서식하는 것으로 증명됐습니다.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일시 완화 되었다가 다시 재발하곤 합니다. 현재로서는 완치할 수 있는 치료약이 없습니다. 백신을 만들 때까지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문>애완견 중이염 재발, 완치하는 방법은

<문> 7살된 코카-스패니얼을 기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귓병이 생겨서 여러 차례 병원에 다녀왔습니다만 계속해서 재발이 됩니다.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답> 귓병 중에서도 특별히 중이염은 여러 가지 세균 감염에 의해서 일어나며 때로는 외부 기생충, 곰팡이, 효모균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특별히 최근에는 프로티우스, 슈도모나스라는 항생제로 잘 치료가 안 되는 내성균이 눈에 띄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귀가 서 있는 애견이나 늘어져있는 애견이나 다 마찬가지로 해부학적 구조가 사람과 같이 수평관이 아니라 아랫쪽으로 40도 이상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모든 애견은 귓병이 너무나 잘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구나 귀하의 애견같이 귀가 늘어져있는 종류는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물질이 들어가면 되돌아 나오기가 어렵기 때문에 늘어진 귀는 항상 조심하고 청결하게 해 줘야합니다.
세균감수성 배양검사를 하셔서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장기간 투약하셔야 될 것입니다.
배양검사 치료도 실패하고 악성종야, 폴립, 과다증식 만성귀염이 발견되면 완전 박리절제 수술을 받으시면 결과가 아주 좋고 재발도 현저히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수의과 상담(626)919-7661

손수웅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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